House

티베트 고원도시 강변의 에어비앤비 하우스, Flavor of Sun by ONEDAY ARCHITECTURE STUDIO

MoolooM 2021. 8. 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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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중앙부에 있는 라싸시(拉萨市, Lhasa), 그중에서도 라싸강拉萨河의 시안주섬仙足岛 북측 강변에 있는 노후 주거지에 위치한 주택이다. 이 집은, 건너편 산을 마주보고 있는 라싸강변 첫 번째 열에 위치해 있다.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앞뒤 두 채의 건물로 나뉜 집이다. 앞채는 단층 건물로 주방과 식당이 들어 있고, 뒤채는 2층 건물로 거실과 침실로 이루어졌다. 원래는, 유럽과 티베트 요소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건물이었다고 한다.

 

집주인이 에어비앤비 숙박시설로 쓰고 싶어 했지만, 기존 건물은 기능상 미흡한 점이 많았다. 예를 들어, 앞채의 주방이 도로에 접해 있기 때문에 창문이 없어서 어둡고 환기가 잘 안 되었다. 앞채의 옥상이 강 풍경을 즐기기에 좋기는 하지만, 소형 철제 사다리를 통해 오르내려야 했다. 그리고 침실이 들어 있는 뒤채의 2층에는 두 개의 욕실을 추가해야 했다.

 

그래서 원래의 건물 패턴을 유지하는 동시에, 공간의 질을 좋게 하고 원래 없던 용도의 공간을 보충하기 위해, 소규모 공사로 몇 가지 요소들을 전략적으로 추가했다. 예를 들어, 주방에 클리어스토리 창을 천장보다 높여서 설치함으로써, 공간을 밝고 쾌적하게 만드는 동시에 옥상 테라스의 안전 난간 역할도 하게 했다.

 

뒤채 2층에는 창고로 쓰던 기존의 중이층이 존재한다. 이 중이층을 욕실로 바꾼 다음, 지붕을 뚫어서 천창을 설치했다. 그 밖에, 앞채의 옥상 테라스로 오르는 계단, 두 채의 건물을 연결하는 브리지, 직원용 화장실 등도 추가되었다.

 

“더 좋게 보이기 위한 장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물 디자인 자체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래서 최대한 심플하게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장식들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시공은 가장 단순한 기술로 이루어졌다. 거푸집 콘크리트 타설, 평철 용접, 일반 시멘트 바닥, 현장 제작 목제 창호, 페인트 외벽 마감 등 작업자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들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건물 전체가 하얀 현대식 주택이 되었다.

 

흰색 외벽 마감은 현지 기술로 시공되었다. 많은 주택과 종교 건물 외벽에 흔히 쓰는 재료로, 야크 골유와 흰색 석회를 섞어서 썼다고 한다. 집주인이 라싸에서 사들인 다채로운 민속품들과 화이트 배경이 조화를 이룬다.

 

뒤채의 경우 남쪽으로 창을 최대한 크게 내어, 실내에서 강 풍경과 햇빛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했다. 반면, 북쪽으로는 안뜰을 향해 낸 앞채의 슬라이딩 도어를 제외하고는 창을 최소한으로 냈다.

 

place: Lhasa, Tibet

surface: 170 m2

design period: 2016

type:renovation

photographer: arch-exist

 

Sun Smell Hosthotel by ONEDAY ARCHITECTUR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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