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한 기후를 가진 멕시코 콜리마에 개방형으로 지은 주택이다. 평면은, 노란색 꽃이 피는 프리마베라 나무 한 그루와 여러 그루의 파로타 나무를 찬미하기 위해 ‘U’자 형태로 개발되었다. 공간의 프라이버시 확보는 물론, 나무, 수영장, 안뜰과 같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나만의 풍경을 조성하기 위한 평면 구조이다. ‘La Casa del Agua(Water House)’라는 이름에는, 늘 물과 식물로 둘러싸인 집에 살기를 바랐던 건축주의 욕망이 반영되었다. 이 집의 랜드마크이자 주인공인 수영장은, 시선의 구심점일 뿐만 아니라 햇볕을 가장 잘 받는 곳에 위치하여 때론 관조(혹은 물멍)의 대상이 될 수도 때론 분비는 주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축을 따라 2층의 좌우를 연결하는 브리지로 공간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