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허Bruges 외곽에 있는 우거진 숲속, 그중에서도 등산객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브루탈리즘 스타일로 지은 단층 주택이다. 먼저, 집 안이 바로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도로와 내부 공간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에워싸인 외부 공간을 배치하는 것으로부터 설계가 시작되었다. 다음으로, 열림(투명)과 닫힘(불투명)이 번갈아 나타나는 사실상 두 개의 겹 파사드로 전면이 계획되었다. 첫 번째 파사드가 열린(투명) 곳은 두 번째 파사드를 닫는(불투명) 방식이다. 이렇게 열림과 닫힘을 지그재그로 번갈아 배치한 겹 파사드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앞마당과 거리 사이의 단절을 피하는 동시에 내부와 외부 사이의 완충 장치로 활용하고, 대문 없는 개구부를 통해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했다. 다시 말해, 높은 콘크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