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가족과 게스트가 독립적이면서도 함께 거주할 수 있게 지은 컬렉티브 하우스이다. “따로 또 같이”가 이 집의 콘셉트이다. 바닷가 첫 번째 열에 위치한 이 건물은 바다와 사구라는 두 가지 자연환경과 접해 있다. 중앙 공간이 형성되도록 하나로 쭉 이어져 있는 남측 파사드에는 바람을 막기 위해 열 수 있는 창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 집은, 단독 주거, 하나의 지붕으로 덮인 두 개의 개별 게스트 하우스 등 세 개의 채로 이루어졌다. 독립된 두 영역(살림집과 게스트 하우스) 사이의 매개 공간인 공용공간은 만남의 장소이자 이 집의 핵심 공간이다. 이 공간 구성은, 설계의 또 다른 도전 과제인 끊임없이 부는 바람으로부터 보호되는 외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의도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 테라스에는, 그늘이 지도록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