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별장 주말주택 4/Way House by Deegan-Day Design & Architecture

MoolooM 2022. 9. 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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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는 도시 토팡가Topanga, 그중에서도 산타모니카 산맥 남동부 능선에 위치한 주말 별장이다. 이 집은, 산불에 강하면서도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게 지어졌다.

 

1990년대의 대형 산불 이후, 현지 스튜디오 Deegan-Day Design & Architecture의 설립자인 Joe Day가 아내 Nina Hachigian과 함께 구입했던 땅으로, 젊었을 때였지만 재난으로 인해 토지 가치가 하락했던 시기여서, 부부가 구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건축은, 2008년까지 시작도 하지 않았다가 이후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작년에 완공되었다.

 

“토팡가에서의 매력적인 삶과 산불 위험 사이에 존재하는 주말 별장입니다.” 건축가의 설명이다. “구불구불한 지형과 아름다운 풍경을 최대한 즐길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산불의 위협을 방어할 수 있게 디자인을 했습니다.”

 

평면상에서 이 집은, 한쪽은 산비탈 안으로 들어가 있고 다른 한쪽은 테라스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두 개가 서로 어긋나게 배치된 형태를 하고 있다. 테라스는 화재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과 부족한 야외 공간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직사각형 공간들은 불규칙한 모양의 징크 지붕(‘방화용 담요’ 역할을 하도록 측벽 위를 꺾은)으로 덮였다. 기저부를 콘크리트로 시공하고, 그 위에 복잡한 망상 구조의 강재 트러스와 노출 콘크리트로 골조를 형성한 글라스 하우스이다.

 

2층 규모의 본채는, 대형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높으면서도, 위쪽 이웃들의 조망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낮은 위치에 지어졌다. 그리고 그보다 지대가 낮은 도로 측에,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오는 산불을 첫 번째로 맞닥뜨려 방어할 간이 차고가 배치되었다.

 

연면적 2,100제곱피트(약 59평) 규모의 본채 위층에 마스터 침실과 서재가 있고, 아래층에 바닥을 낮춘 구덩이 형태의 거실, 주방/식당, 게스트 룸 등이 배치되었다.

 

내부 마감에는 노출 콘크리트와 자작나무 합판이 사용되었다. 거실의 각진 테이블, 계단의 선반 겸용 난간, 침실의 붙박이 가구 등 대부분의 내부 설비 및 인테리어 장식들도 설계팀이 직접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4/Way House’라는 프로젝트명은, 건물 디자인에 적용된 4가지의 ‘회전’ 요소 때문에 붙여졌다. 첫 번째는 Santa Monica Bay를 향하도록 25도 회전시킨 평면이고, 두 번째는 다양한 각도로 회전시켜서 설치를 한 본채의 트러스이다. 세 번째는, 90도 휘어진 격자구조 기반의 좌석 딸린 선반 겸 난간이다. 그리고 네 번째는, 90도 회전시켜 세워서 영화 스크린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간이 차고 지붕이다.

 

장래에는 살림집으로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는, 캘리포니아의 주말 별장이다.

 

Architects: Deegan-Day Design & Architecture

Location; Topanga, CA, United States

Site: 57 acre lot, no existing structures

Zoning: Ranch - residential/agricultural use

Client: Plastics Executive

Program: 3 Bedroom Residence

Square Footage: 2,100 square feet

Cost per Square Foot: $380/sf

Date of Completion: Spring 2011

Construction: Steel frame, Fleetwood clear glazing and doors, Profilit Channel Glass

The photography is by Taiyo Watanabe

 

4/Way House by Deegan-Day Design &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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