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성과 기능성은 물론 개성 있게 조경을 한 풍경이 바탕에 깔린 평지붕 주택이다. 노출 콘크리트 벽이 대문에서 거실 안까지, 그리고 뒷마당의 소형 수영장까지 이어져 있다.
차고, 거실, 식당, 주방, TV 룸, 바비큐장, 도우미 침실 등이 들어있는 1층을 안팎으로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함으로써, 앞마당과 거실 사이가 통합되었음은 물론 건물을 둘러싼 정원에 연속성이 부여되었다. 여기에 따뜻한 느낌의 마루를 바닥에 깔아서 노출 콘크리트와 대비를 이룬 다음, 거실과 마당 사이에 유리로 된 대형 피벗 도어를 적용하여 안팎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다.
각각 욕실이 딸린 침실 네 개가 배치된 위층은, 정밀하게 제작된 창틀로 바깥 풍경을 액자화하는 동시에 작은 구멍들이 난 강판으로 외부를 마감함으로써, 수제와 양산품, 조성과 질감 사이의 매끄러운 대비를 이루었다.
그리고 옥탑층에는, 널찍한 테라스가 딸린 스튜디오가 배치되었다. 거실의 입구 쪽을 2층 높이로 보이드시켜서 2층 복도에서도 입구와 집 앞 광장을 볼 수 있게 만든 것도 인상적이다.
HOUSES • SÃO PAULO, BRAZIL
Architects: AR Arquitetos
Area: 370 m²
Year: 2021
Photographs: Maíra Acayaba
Lead Architects: Marina Acayaba, Juan Pablo Rosenberg
Lighting Design: Estúdio Oh!
Project Authors: AR Arquitetos - Marina Acayaba e Juan Pablo Rosenberg
Project Team: Vitor Endo
Casa B by AR Arquite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