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환경으로 둘러싸인 준 도시지역에 위치한 ㄱ-자 모양의 대지에, 흙벽돌, 노출시킨 벽돌 벽, 질감이 살아있는 원목, 점토 타일 등을 특징으로 지은, 멕시코 주택이다. 실내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우선하여 설계를 했기 때문에, 신비감마저 느껴지는 외관을 갖게 되어, 외부에서는 구조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은 집이 되었다.
나무, 돌 등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본래의 질감, 그늘, 향기,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정원 조경이 이루어졌다. 이 집에는, 서로 연결된 빗물 집수 시스템이 갖춰졌다. 집수된 빗물이 반사 연못 위로 떨어지며 소리를 낸다. 시각뿐 아니라 후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사로잡는 정원을 향해 거실이 배치되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외부에 창을 최소한으로 냈기 때문에, 대부분 공간의 채광과 환기는 천창을 통해 이루어진다. 공중에서 떨어지는 빛이, 놀랍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그것도 계절, 밤낮에 따라 다르게 연출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광의 색상, 색조, 방향, 그리고 모양이 달라져서, 각 공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공간 분위기가 사색과 성찰을 유도하고, 천창을 통해서는 조각하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1층과 달리 침실들이 배치된 2층 바닥 전체에는 목재를 깔아서,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목제 가구와 조명은 이 집을 설계한 건축가가 디자인을 했고, 멕시코 공예가들의 작품이 돋보이도록 배치되었다. 베틀로 짠 태피스트리와 Jonote Basket은, 푸에블라 주 Cuetzalan del Progreso 지역의 전통 수공예품이고, 도예품은 오악사카 주 Santa María Atzompa 산이라고 한다.
HOUSES • HEROICA PUEBLA DE ZARAGOZA, MEXICO
Architects: AND-Y arquitectos
Area: 225 m²
Year: 2021
Photographs: Andrea Gabriela Porquillo Cortes
Manufacturers: Hansgrohe, Behr, Helvex, Magg
Lead Architect: Enrique Yocoyani Aguilar Licona, Andrea Gabriela Porquillo Cortes
Casa Lorena by AND-Y arquitec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