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퐁피두 센터, 런던의 밀레니엄 돔, 로이드 빌딩 등 하이테크 건축물들을 설계한 이탈리아 출신의 영국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지난 12월 18일 저녁 런던에 있는 자택에서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1991년 기사 작위를 받은 로저스는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1985년에 RIBA 금메달을 받았고, 2007년에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이번 기회에, 그가 은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 있는 500에이커(약 61만 평) 규모의 포도원이자 수준 높은 현대미술품을 선보이는 샤토 라 코스트Château La Coste가 Rogers Stirk Harbour + Partners(RSHP)에 의뢰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