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서단 반도 브르타뉴에 있는 바닷가 사구 마을 Keremma, 그중에서도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가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숲 가운데에,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은 목조주택이다. 온기가 느껴지는 친숙한 분위기 그리고 기능적으로 디자인된 이 집의 내부는, 꼭 필요한 공간들로만 콤팩트하게 구성하면서도 숙소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가변적으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내부 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단순한 비대칭 박공지붕이 적용되었다. 그 결과 거실 부분의 층고가 지나치게 높지 않으면서도 층간이 시각적으로 직접 연결된 구조가 되었다. “침수 위험 지역에 적용되는 규정을 충족하면서도 자연 지형과 식생을 보존하기 위해, 목조 테라스를 포함한 집을, 강 말뚝을 통해 지면으로부터 1.20m 높이로 들어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