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가족 모임 숙소로 제격! 기능적 디자인의 비대칭 박공지붕 주택, Le Refuge KE01 by Gayet Roger Architects

MoolooM 2021. 9. 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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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서단 반도 브르타뉴에 있는 바닷가 사구 마을 Keremma, 그중에서도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가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숲 가운데에,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은 목조주택이다.

 

온기가 느껴지는 친숙한 분위기 그리고 기능적으로 디자인된 이 집의 내부는, 꼭 필요한 공간들로만 콤팩트하게 구성하면서도 숙소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가변적으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내부 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단순한 비대칭 박공지붕이 적용되었다. 그 결과 거실 부분의 층고가 지나치게 높지 않으면서도 층간이 시각적으로 직접 연결된 구조가 되었다.

 

“침수 위험 지역에 적용되는 규정을 충족하면서도 자연 지형과 식생을 보존하기 위해, 목조 테라스를 포함한 집을, 강 말뚝을 통해 지면으로부터 1.20m 높이로 들어 올려서 지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해변으로 이어진 작은 길과 집의 입구를 잇는 목제 도보교를 설치했습니다.”

 

이 집은, 골조와 내부 마감 모두에 CLT 패널이 적용되었고, 셀룰로오스 충전재로 단열을 한 다음, 거칠게 켠 다음 까맣게 칠을 한 목재로 외부가 마감되었다. 내부에 노출된 상태 그대로 드러나 있는 가문비나무 패널은, 파티션, 벤치, 작업대, 선반, 테이블 등에도 사용되었다. 4개의 침실은 침대 크기에 맞게 디자인되었다.

 

창호의 위치와 크기는, 전망과 용도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정해졌다. 남측에는, 휴식과 사색을 위한 장소인 코너 벤치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대형 고정 창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서측에는, 메인 공간을 테라스로 확장해서 안팎 구분 없이 가변적으로 쓸 수 있도록, 벽 속으로 밀어 넣어서 양쪽으로 활짝 열 수 있는 슬라이딩 유리문이 설치되었다. 또 침실에는, 누워서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작은 창이 설치되기도 했다.

 

까만 집이 어둠 속에 묻히는 밤이 되면, 불 밝힌 창만이 매달린 등불처럼 보이는, 프랑스 해안가 마을의 독채형 숙박시설이다.

 

LANDSCAPE ARCHITECTURE, HOUSES • TRÉFLEZ, FRANCE

Architects: Gayet-Roger Architects

Area: 79 m²

Year: 2019

Photographs: Pascal Leopold

Manufacturers: Falu Rödfärg, Novatop, Charnwood, Internorm TIMBER-ALUMINIUM WINDOWS, TECHNO PIEUX

Lead Architects: Aldric Gayet & Anne Gayet

 

Le Refuge KE01 by Gayet Roger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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