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블록화 2

따로 또 같이! 비탈 따라 지은, 3층 같은 단층집, Slope House by El Sindicato Arquitectura

과일이나 사람이나 너무 가깝게 붙어 있으면, 서로 부딪혀서 깨지거나 통기가 안 되어 곪기 십상이다. 가족이라고 해도 성향에 따라서는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일상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 가족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낸 경사지 주택이다.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두 딸을 둔 부부 가족의 ‘따로따로’ 집이자 ‘엮인’ 집이다. 등고선과 직교하는 경로를 따라 놓인 통로를 중심으로, 가족의 일상 패턴에 따라 서로 관련이 있는 공간끼리 블록화가 이루어졌다. 경사를 따라 레벨을 달리한 3층 같은 단층 주택으로, 각 블록 사이에 정원이 조성되었다. 맨 위에, 거실, 식당, 공용 욕실 블록이 있다. 이 블록에 딸린 정원은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거실과 같은..

House 2022.01.25

가변성을 극대화한 실험 건축! 용도별로 블록화한 브루탈리즘 주택

레벨이 각각 다른 세 개의 섹터로 이루어진 대지에 브루탈리즘 양식으로 지은 주택이다. 데카르트의 해석(좌표)기하학에 따라 각 섹터에는, 4개의 내부 프리캐스트 기둥과 4개의 외부 프리캐스트 기둥을 세운 다음 그 위에 역 슬래브를 얹어서 만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구축되었다. 각각은, 필요에 따라 벽돌 벽이나 칸막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기둥과 지붕만 설치된 하나의 자유 공간인 셈이다. 가변성이 극대화된 각각의 자유 공간에 칸막이벽을 설치하여 비슷한 성격의 공간들을 배치함으로써, 용도별로 블록화가 이루어졌다. 골조를 안팎에 그대로 노출시켜서 집의 구조나 재료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했다. 방사상 패턴으로 설치된 기둥들이, 단조로운 직선으로 이루어진 공간 구조와는 다른 재미있는 동선을 형성한다. 흰..

House 2022.01.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