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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지중해안 동네인 포블레누Poblenou에 위치한 기존 공장 건물을 주거 겸 스튜디오로 탈바꿈시킨 사례이다. 이 집은 두 가지 기본 전제를 가지고 디자인되었다. ① 기존 건물의 공간적 특성과 재료를 바탕으로, 산업시설이 많은 동네의 본질과 성격을 유지한다. ② 옥외 공간인 중정을 중심으로 공간들을 배치하는, 전형적인 지중해식 중정 주택으로 개발한다. 이에 따라, 이 집은 침실과 욕실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가 천장고 높은 완전 개방형 가변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모든 공간들은, 이 집의 핵심 공간인 중정을 중심으로 ㄷ-자 형태로 배치되었다. 이 집에서 중정은, 채광과 환기를 위한 통로이자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녹색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HOUSES, ADAPTIVE REUSE • BAR..

장성한 자녀들을 둔 부부가, 바닷물이 드나드는 습지와 암반으로 이루어진 해변 사이에 지은 집이다. 암질의 이 땅에는 19세기에 지어진 별장이 있었다. 건축주의 원래 요구는, 풍경 속에 놓인 하나의 조형물처럼 지어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곳 미 북부 해안 마을 환경에 어울리도록 외관이 디자인되었다. 이 지역의 해안에는, 화강암 기초 위에 삼나무로 지은 바닷가재 잡이 판잣집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단순하지만 풍파를 견디도록 지어진 건물들이다. 이 집은, 그런 주변 건물들과 어울리도록 여러 채가 모여 있는 작은 집들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되었고, 관리하기 쉽도록 공간이 구성되었다. 모든 일상 활동은 해안선과 나란하게 배치된 1층에서 이루어진다. 한쪽 끝에 벽난로가 있고 다른 한쪽에 마스터 침실이 배치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