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처마 살리기!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단독주택, Noordwijk Forest Villa by Kevin Veenhuizen Architects

MoolooM 2021. 10. 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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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북해 연안 도시 노르트베이크Noordwijk, 그중에서도 물푸레나무와 단풍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동네에 지은 목조주택이다.

 

A PYRAMID HIP ROOF TOPS THE FOREST VILLA 이 집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주위에 빙 둘러 테라스를 설치하고 그 위로 피라미드형 모임지붕을 도리 밖으로 돌출시켜서, 내부 생활공간과 외부 자연 사이를 전이, 매개, 완충하는 영역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붕을 홈통 없이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하기도 했다. 징크를 적용하여 하늘과 하나가 된 지붕이 주변 숲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목조 지붕을 도리 밖으로 돌출시켜서, 비, 나무에서 떨어지는 오물, 그리고 여름 햇볕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모자 같은 구조로 만들었다. 낙엽이 지고 태양의 고도가 낮은 겨울에는 처마가 있어도 햇볕이 집 안 깊숙이까지 들어온다.

 

A SIMPLE, BRIGHT, AND INTIMATE INTERIOR 내부의 경우, 마호가니 창호 사이의 내력벽들은 흰색 플라스터로 마감되었고, 내력벽 위로는 집성 목재 빔이 노출되었다. 그리고 1층, 2층 모두 직교하는 두 직선에 의해 평면이 네 부분으로 나누어졌다. 그중 한 사분면에 주방을 배치한 다음 그 위를 보이드시켜서 2층 높이로 만들었다. 부족한 채광과 자연 환기를 위해, 2층 높이의 주방 천장에 두 개의 전동식 천창이 설치되었다. 한편, 주변 풍경을 방해 없이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코너 창의 코너 부분 창틀을 없애기도 했다.

 

A SUSTAINABLE LIVING ENVIRONMENT 비가 오면, 지붕을 타고 흘러내린 빗물이 우산에서처럼 아래로 떨어져서, 테라스 주변의 배수 시스템을 통해 지하 탱크에 집수된다. 집수된 빗물은, 정원, 화장실,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에 생활용수로 공급ㆍ재사용된다. 이를 통해 수돗물 사용량을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열 회수 방식의 히트 펌프 및 환기 시스템을 적용한 에너지 효율적인 집이기도 하다. 지붕은 나무 때문에 일조량이 적어서, 건물 밖에 따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고 한다.

 

현대 미학을 살리고 예산과 설치 공간을 절약한다는 이유로, 건물 보호, 일조량 조절, 완충 공간 확보 등의 기능을 하는 처마가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건축 재료와 시공 기술의 거듭되는 발전에도 불구하고, 처마의 기능을 온전히 대신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처마를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충족하는 디자인을 하고 싶을 때 참고하면 좋을 사례인 듯.

 

Architects: Kevin Veenhuizen Architects

Location: Noordwijk, Netherlands

Surface: 231 m2 Gross

Year: 2018 – 2021

Team: Kevin Veenhuizen, Guillaume Pfefferle

Contractor: STB

Furniture maker: Zoet Hout

Manufacturers: Mijn Waterfabriek

Photos: MWA Hart Nibbrig

 

Bosvilla Noordwijk by Kevin Veenhu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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