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까지 내려온 박공지붕을 녹화한 덕분에 외관이 자연 풍경과 하나가 된 이 별장은, 북해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덴마크의 티 국립공원Thy National Park 안에 위치한다. 126평방미터(약 38평) 면적의 공간 전체를 지면까지 닿는 박공지붕으로 덮은 결과, 인상적인 삼각형 모양의 존재감 있는 집이 되었다.
관통하여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전면 및 후면 파사드에 유리를 적용하여, 내부 공간 역시 주변 환경과 일체를 이루었다. 대충 보아도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로 지었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가, 따로 마감을 하지 않은 견고한 콘크리트로 이루어져서 중량감이 느껴진다.
반면, 유리 파사드를 통해 경량감을 더하면서도 집 안으로 자연과 빛을 끌어들였다. 여기에 목재 패널 마감과 목제 가구를 배치하여 차가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가구는, 고전적인 빈티지 디자인의 가구와 현대적 디자인의 가구가 함께 사용되었다.
또 노란색 벽에 파란색 주방 가구, 빨간색 선반, 밝은 오렌지색 욕실 등 대담한 색상으로 개성을 부여하여 분위기를 띄웠다. 침실은, 노출 콘크리트에 녹색 풍경이 더해져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 집의 핵심은, 콘크리트 박공 천장까지 트여 있는 가운데 개방형 거실 공간이다. 그 측면에 침실들이 인접해 있다. 한쪽에 욕실 딸린 마스터 침실이 있고, 다른 한쪽에 욕실 하나를 공유하는 2개의 침실이 있다.
한편, 삼각형인 집의 모양이 테라스에도 적용되었다. 그리고 따뜻한 날 시원한 공기를 쐬면서 씻을 수 있도록 한쪽 구석에 야외 샤워시설이 설치되기도 했다.
HOUSES • SNEDSTED, DENMARK
Architects: Puras Architecture
Area: 126 m²
Year: 2021
Photographs: Mads Bjerre Madsen
Lead Architect: Søren Sarup
Formwork Contractor: Brunsgaard A/S
Structural Engineering: Caspersen Rådgivende Ingeniørfirma
Geotechnical Study: DMR
Concrete Construction: VBton
Energy Engineering: LNI Rådgivende Ingeniørfirma
Interiors: Maj Hartov
Concrete Flooring: Flib Beton ApS
Tingbakken by Puras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