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트인 곳에 독특한 구조로 지어져서 쉽게 눈에 띄는 이 주거용 건물은 지도상에서 취리히 호수 오른쪽에 위치한다. 서로 어긋나 있는 동시에 하나로 합쳐진 두 개의 볼륨이 가파르게 경사진 땅의 가장자리 위로 솟아 있다. 명확한 선과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목가적인 환경과 강한 대조를 이룬 집이다.
호수를 향한 남서 측 파사드가 대형 파노라마 창들로 개방적인 반면, Quartierstrasse를 향한 북동 측은 창이 설치되지 않은 폐쇄적인 파사드를 하고 있다.
내부는, 널찍널찍한 공간들 사이가 넉넉한 크기의 계단으로 연결되었다. 환경적으로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확보된 이 집은, 호수와 호수 건너 멀리 있는 그림 같은 알프스 풍경을 각기 다른 관점으로 즐길 수 있게 계획되었다. 수면이 호수의 수면과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비탈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한 야외 수영장도 인상적이다.
북측 입구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서면 맨 먼저 대형 계단을 통해 전망이 보인다. 한쪽으로 취리히 호수의 인상적인 전망이 있는 1층 거실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거실과 식당으로 이어진 넓은 계단에 캔틸레버 구조로 조리대가 설치되었다.
Architects: Daluz Gonzalez Architekten
Location: Herrliberg, Switzerland
Year: 2019
Photograph: Valentin Jeck courtesy of Daluz Gonzalez Architekten
Casa Mi by Daluz Gonzalez Architekt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