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골조만 남은 요새 컨셉의 아르헨티나 주택, DP House by Nanzer | Vitas

MoolooM 2021. 12. 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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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DERN RELIC 폐허가 된 석조 건물 콘셉트로 설계하여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지은 주택이다. 모든 건축물은, 언젠가 허물어질 운명을 지니고 있어서, 자연과 교감하다가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형태를 취한다. 이 집은, 건축물에 이런 운명이 내재되어 있음을 현상적으로 표현하고자 미완성된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다.

 

A MEDIEVAL STREETSCAPE 바다 쪽으로 뾰족하게 뻗은 육지인 곶 모양으로 건물이 디자인되었다. 콘크리트와 돌로 이루어진 여러 개의 곶이 하늘을 향해 있다. 경사 지붕을 가진 다양한 높이의 볼륨들 사이에, 보이드, 파티오, 통로, 틈 등의 형태로 외부 공간을 두어서 주변의 숲에 사는 종들의 서식지 겸 통로 역할을 하도록 했다. 볼륨들이 무리를 이룬 형태를 하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중세의 가두 풍경을 연상시킨다.

 

메인 통로로, 외부와 집의 중심부가 직접 연결되었다. 메인 통로는 완벽하게 수평을 이룬 기다란 콘크리트 볼륨 안에 들어 있다. 경사진 땅의 낮은 쪽에서 공중에 뜬 이 메인 통로 볼륨의 한쪽(입구 측)을 위쪽으로 보이드시켜서 하늘 풍경을 담았다. “집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마다 수직 방향으로 무한대 풍경인 창공을 무의식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위로 보이드시켰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THE ORGANIZATION 메인 통로 볼륨으로 고르지 않은 지형을 하나로 이음으로써 모든 공간이 연결되었다. 어느 곳이든 이 메인 통로를 거쳐야 갈 수 있다. 내부 또는 외부 정원으로 이어지는 개구부를 통해 안팎 사이의 전이와 조망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한 이 집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메인 통로가, 중간에 있는 메인 계단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수평(1층)은 물론 수직 공간(아래위층)으로 갈 때도 거쳐야 한다. 주방이 있는 메인 공간을 기준으로, 반 층 아래에 입구, 작업실 등이 있고, 반 층 위에 욕실과 드레스 룸 딸린 마스터 침실이 있는, 스킵 플로어 구조이다. 한편, 개별 공간들을 5m x 5m 크기로 동일하게 계획한 것도 인상적이다.

 

Project name: Casa DP

Architecture firm: Nanzer | Vitas

Location: Capilla del Monte, Córdoba, Argentina

Photography: Gonzalo Viramonte

Principal architect: Cristián Nanzer, Carolina Vitas

Design team: Cristián Nanzer, Carolina Vitas, María Laura Herrera

Interior design: María Laura Herrera

Built area: 290 m²

Completion year: 2020

Material: Concrete, glass, wood, steel, stone

 

Vivienda DP by Carolina V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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