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을 요청한 것과 완전히 다르게 계획하고, 무한 용도의 보조 공간으로 가능성을 극대화한 디자인 사례이다.
“집주인의 원래 요청은 단순히 아래위층을 연결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디자인팀의 설명이다. “우리는 아래위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기존의 집 안이 아닌 바깥에 배치하여 그 계단실에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한 다음, 계단참을 확장하여 갤러리형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용도를 특정하지 않은 자유 공간이 생겨났다. 계단참이자 현관을 확장한 이 공간은, 팬데믹 상황에서 임시 사무실로 사용할 수도, 아이들의 슬롯 레이싱 카 놀이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아침 햇살을 받으며 요가를 하거나 가족의 일부가 따로 모임을 가질 수도 있는 공간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갈빗살 구조로 쪼개진 창이나 통창 구조의 조망창을 통해 액자화된 풍경이, 시선을 바깥으로 향하게 한다. 그리고 외관상 기존 건물과 대비를 이룬 이 보조 공간에, 온색의 실내등을 설치하여 반기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HOUSES, OTHER STRUCTURES • RIBES DE FRESER, SPAIN
Architects: Comas-Pont arquitectes
Area: 22 m²
Year: 2020
Photographs: Adrià Goula
Manufacturers: Allplan
Lead Architects: Jordi Comas, Anna Pont
Constructor: Metàl.liques Olot
Technical Architect: Miquel Grifell
Clients: Marta Perramon, Eudald Puig
Engineer: Manuel Arguijo
Carpentry: Sergi Martínez
Escala Llindar by Comas-Pont arquitec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