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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4

주인공은 따로! 풍경 속 조연이 된 트리 하우스, Columba Tree House by Madeiguincho

뒷마당에 있는 두 그루의 100년 된 소나무 사이에 지은 트리 하우스이다. 나무의 강한 존재감을 고려하여 물리적으로 접하지 않게 지었다. 주인공인 나무의 존재감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극적 효과를 보완하는 행인 개념으로 위치시키기 위해 별도의 기둥 위에 지었다고 한다. 2.5m 높이로 올려서 지음으로써, 1층(소나무 기둥 사이의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지붕 있는 외부 공간으로 만들었다. 멀리서 보면 골 강판 지붕 위로 사다리꼴 모양의 코르크 마감 볼륨이 솟아 있는 건물이다. 미끄럼틀 일체식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아름다운 소나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가 출입문 앞에 설치되어 있다. 내려올 때는 미끄럼틀을 이용할 수 있다. 창문에는, 극도로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감안하여 덧창이 설..

House 2023.03.24

작은 고추가 맵다! 야무진 설계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 내화주택, Goatbarn Lane by Renée del Gaudio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형태, 건축면적,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꼭 필요한 만큼만 취하겠다는 생활 철학을 담았습니다.” 주택은 다른 건축 프로젝트에 비해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 작은 프로젝트이지만 건축을 제대로 야무지게 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이다. 강판 사이딩으로 마감된 이 건물은,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북쪽의 암석 노두를 끼고 지어졌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발코니가 눈 덮인 산봉우리를 향해 돌출 구조로 설치되었다. 강 기둥을 암반에 박고 그 위에 침실을 설치하여 언덕 위에 떠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런 구조를 적용한 결과, 규모에 비해 공간감과 입체감이 풍부하게 느껴지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 건물에는, 지구..

House 2021.11.09

작업장 옆에 별채 형식으로 지은 숙소용 별장, Cloud Ranch by Best Practice Architecture

일반적인 별장과 달리, 작업장 옆에 별채 형식으로 지은 숙소용 주거 건물이다. 농업 기술 센터였다가 창의적인 예술 허브로 바뀐 워싱턴주 타이턴의 기존 건물을 시애틀에 사는 건축주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건축주가, 여기에 공동체 의식과 부지의 역사를 존중하는 수수한 주거 건물 하나를 지어달라면서 저희(Best Practice Architecture)에게 설계를 의뢰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래서 ‘농업 공동체와 예술 공동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건물’이라는 콘셉트로 설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설계팀은, 시각적 대비와 사려 깊은 배치를 통해 기존 건물을 압도하지 않고 그 가치를 향상시키도록 설계하여, 별채 형태로 별장을 지었다. 기존 건물의 일부를 헌 다음 그 자리에 새 ..

House 2021.09.28

테라스, 발코니, 베란다 넉넉한 스페인 주택, CA House by Eloi Camacho Arquitectura

처마 있는 1층 테라스, 2층의 발코니와 베란다 등 내부와 외부 공간 사이를 매개, 전이, 완충하는 중간 성격의 공간들이 넉넉하게 확보된 스페인 주택이다. 이 집은, 북쪽 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고 삼면이 이웃 대지로 둘러싸인, 폭 16m, 길이 30m 크기의 직사각형 땅에, 도시 계획 규정이 허용하는 최대 용적으로 지어졌다. 폭 9.60m, 길이 19.30m 규모의 이 흰색 건물은, 전체가 차고인 지하층, 주거공간들이 들어있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졌다. 주방, 식당을 포함한 거실, 공용 욕실, 그리고 침실 하나가 배치된 1층에는, 위층이 처마를 이룬 테라스를 남측과 서측 파사드를 따라 널찍하게 확보한 다음, 안팎의 바닥을 동일한 재료로 균일하게 마감하여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게 처리되었다. ..

House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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