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존재 대 소유! 아트리움 구조의 안마당으로 나만의 풍경을 구축하다. Internal Landscape Villa by Atelier Stepán

MoolooM 2021. 10. 26. 09:52
반응형

 

차경이 외부에 이미 ‘존재’하는 풍경을 창을 통해 액자화하는 개념이라면, 이 경우는 다른 중정형 주택들처럼 나만의 풍경을 집 안에 구축하여 ‘소유’한 사례라 하겠다. 그렇다고 차경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동선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내향성 구조로 집을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채광에 가장 중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한 결과, 지붕의 원형 개구부뿐만 아니라 큰 창들을 통해서도 채광이 이루어지는 집이 되었습니다.” 설계팀을 이끈 Marek Štěpán의 설명이다. “완공 후 처음 방문했을 때 열한 살 난 제 딸아이가 집을 너무 좋아해서, 계획에 없었는데 3일 동안을 이곳에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 집은, 체코 동부 소도시 노비이친Nový Jičín, 그중에서도 유서 깊은 도심 인근 동네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국지적인 미기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공원 녹지대에 인접해 있기도 하다.

 

완만하게 비탈진 대지의 지형 조건이 완벽하게 반영된 2층짜리 집이다. 차고와 다용도실들이 들어 있는 입구(아래) 층은 도로 높이에 위치하고, 거실이 있는 위층은 살짝 비탈져 있는 도로보다 한 층이 조금 안 되는 높이에 위치한다.

 

외부 세계로 개방된 동시에, 일반적인 경우와 반대로 마당을 중심으로 공간들을 배치함으로써 내향적인 주거 환경이 조성되었다. 거실과 침실이 모두 안마당을 향하도록 ㄱ-자 형태로 배치되었고, 소형 냉탕 딸린 사우나가 도로와 안마당 사이에 배치되었다.

 

집의 중요한 공간들에는 구조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예를 들어, 식탁 위에는 대형 원형 천창을 설치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차고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따라 위층에 오르면 맞은편 끝에, 이 집의 상징인 벽난로가 보인다. 그리고 침실 벽면은, 인근에 있는 Lysá Hora 산의 풍경을 낭만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장식되었다.

 

파사드는,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으로 디자인되었다. 재료의 본성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옹벽을 따라 선형으로 높게 설치한 화단에는 식물이 심어졌다.

 

“노비이친에 위치한 이 주택은, 로마시대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Vitruvius가 자신의 ‘건축 10서(Ten Books on Architecture)’에서 설명한 고전적인 그리스 아트리움 하우스, 특히 아트리움 디스플루비아툼Atrium Displuviatum의 변화된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Marek Štěpán의 설명이다.

 

참고로 아트리움 디스플루비아툼은, 지붕이 콤플루비움(Compluvium, 고대 로마 주택의 지붕 중앙에 뚫린 구멍)을 향해 낮아지지 않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고, 콤플루비움을 통해 떨어지는 빗물을 받기 위한 임플루비움Impluvium은 그대로 존재하는 Cavaedium(아트리움)의 일종이다.

 

Construction and materials

Describing it in simple terms – the bottom is made of concrete; the top from timber. The basement is made from faced white waterproof reinforced concrete. The storeys above the ground are constructed of large panels of Cross Laminated Timber. The outside walls are clad with locust timber cladding. The interior floors are finished unpolished concrete or oak, and the outside terrace is made of locust boards and a grassed area. The black aluminium glazing system is triple glazed.

 

The villa is constructed to a low-energy standard. The inner climate is controlled by a recuperation unit with forced ventilation. Heat is provided by a gas condensing boiler unit and distributed by under floor hot-water heating system in combination with wall heaters. A solar panel on the roof is used to heat the bathing water. The groundwater is high in the area so the basement is encompassed by an air chamber and there is a rainwater reservoir under the atrium.

 

HOUSES, SUSTAINABILITY • NOVÝ JIČÍN, CZECH REPUBLIC

Architects: Atelier Stepán

Area: 330 m²

Year: 2020

Photographs: BoysPlayNice

Manufacturers: VitrA, Hot-Fire, String, Todus, Viki Štěpánová

Lead Architect: Marek Jan Štěpán

Design Team: František Brychta, Lukáš Svoboda, Tomáš Jurák, Hana Arletová, Hana Myšková

Contractor: Tomáš STRAUB

 

VILA VNITŘNÍ KRAJINA by Atelier Stepá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