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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택 33

비움의 미학! 조경 컨셉 다른 다섯 개의 마당이 있는 집, Five Yard House by Miró Rivera Architects

텍사스주 오스틴,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동네 중 하나에 남아 있는 일련의 100년 된 구옥들 중 하나를 리노베이션한 사례이다. 은퇴한 부부가, 걸어서 다닐 수 있을 만큼 다운타운과 가까운 동네에 있는 이 집을 샀을 때는 건물이 무너진 채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상태가 좋지 않은 구옥을 보존ㆍ복원하는 동시에, 그 뒤쪽으로, 현대식 디자인의 공간들을 추가하여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미국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부지를 차지하는 집이 되었다. 건물을, 보통의 경우처럼 대지 가운데에 집중시키기보다는, 채움과 비움의 반복을 통해 전체에 걸쳐 고르게 배치한 것이다. 그리고 비운 각 공간들을 채움의 공간인 실내 공간과 연계된 야외 마당 겸 정원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일상 활동과..

House 2021.10.12

작업장 옆에 별채 형식으로 지은 숙소용 별장, Cloud Ranch by Best Practice Architecture

일반적인 별장과 달리, 작업장 옆에 별채 형식으로 지은 숙소용 주거 건물이다. 농업 기술 센터였다가 창의적인 예술 허브로 바뀐 워싱턴주 타이턴의 기존 건물을 시애틀에 사는 건축주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건축주가, 여기에 공동체 의식과 부지의 역사를 존중하는 수수한 주거 건물 하나를 지어달라면서 저희(Best Practice Architecture)에게 설계를 의뢰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래서 ‘농업 공동체와 예술 공동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건물’이라는 콘셉트로 설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설계팀은, 시각적 대비와 사려 깊은 배치를 통해 기존 건물을 압도하지 않고 그 가치를 향상시키도록 설계하여, 별채 형태로 별장을 지었다. 기존 건물의 일부를 헌 다음 그 자리에 새 ..

House 2021.09.28

왕관 모양 별채!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의 집필 스튜디오 겸 게스트 하우스, Stiff Peaks by Byben & Skeens

영화 제작자 겸 시인인 건축주가 로스앤젤레스 에코 파크에 있는 엘리시안 공원과 인접한 집을 구입했는데, 전 주인이 서정적인 앤티크 스타일로 꾸며놓은 계단식 뒤뜰에는 허물어질 위기에 놓인 작은 판잣집이 있었다고 한다. “건축주가 여기에 과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누가 보아도 현대적인 집필 스튜디오 겸 게스트 하우스를 짓고 싶어 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래서 집에 딸려 있지만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외딴 창작 공간을 겸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안팎을 계획했습니다.” 250제곱피트(약 7평) 규모의 이 별채는, 본채 바로 뒤에 있는 가파른 언덕 중간에 지어졌다. 옥상의 난간 벽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 안에는 화장실 딸린 원룸 공간이 들어 있다. 서단에 설치된 전체 길이의 천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House 2021.09.07

하늘 닮은 집! 단독주택지에 지은 코-리빙 하우스, Co-Housing Denver by PRODUCTORA

신구 세대 또는 학생들이 함께 살기 위한 주거, 대가족 또는 재혼 가정의 주거, 오피스를 겸한 주거, 싱글 또는 커플용 주거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주거를 필요로 하는 시대라는 점을 인식한 멕시코시티 소재 스튜디오 PRODUCTORA의 설계팀이, 콜로라도 주 덴버 시, 그중에서도 도심과 가까운 저밀도 주택가에 실험적으로 개발한, 공유 주거이다. “현재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 유형 사이의 괴리에 대해, 최근 몇 년에 걸쳐 연구원들이 연구를 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부조화가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새로 공급되는 거의 모든 주택들이 전형적인 전후 세대(‘이성애자’이자 ‘두 자녀’를 둔 ‘중산층’의 ‘백인 부부’ 가정)용으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House 2021.08.31

주위 환경과 비슷한 보호색 옷을 입은, 비대칭 박공지붕 주택, Sunny Acres Residence by Studio Upwall Architects

유타 주 모아브Moab는, 독특한 암석 기둥과 아치를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사암 사막 지대 안에 위치한 도시로, 산책로, 캠핑장 등 야외 활동을 위한 최적지로 유명한 곳이다. “탁 트인 전망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사막 속에 자리 잡은 대지입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현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붉은 바위 절벽, 계곡, 협곡 등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과의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다룬 설계 사례이다. 기능과 형태가 단순한 2,000평방피트(약 56평) 규모의 이 주택에는, 혹독한 사막 기후로부터 내부 공간이 보호되도록, 건물의 메인 축을 따라 돌출된 비대칭 박공지붕이 적용되었다. 집의 방향은 태양의 경로에 맞추어졌다. 집의 장축은, 라살 산맥 위로 태양이 떠..

House 2021.08.17

본채는 평면이 육각! 육각 단면으로 증축한 주말주택, Salt Point Residence by Reddymade and Ai Weiwei

건축 스튜디오 Reddymade와 중국 출신 아티스트 아이 웨이웨이Ai Weiwei가 공동으로 디자인한, 육각 단면의 주말주택이다. 뉴욕 주 솔트 포인트Salt Point에 위치한 이 건물은, 기존의 1980년대 가옥(본채)의 육각형 평면 모양을 단면에 적용한 다음, 거실을 중심으로 욕실 딸린 침실 두 개를 갖춘 미니멀한 선형 구조의 평면으로 계획되었다. “기존의 본채는, 육각형 평면의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이어서 새로 증축을 한 이 건물의 단면에 본채의 육각 평면 모양을 적용했습니다.” V-자형 평면의 교합점에 배치된 거실과 기존의 본채 사이가 유리 복도로 이어졌다. V-자로 꺾인 좁고 긴 평면 양단에 베란다 딸린 침실을 배치한 다음, 슬라이딩 유리문을 설치하여 주변 풍경..

House 2021.08.13

캔틸레버 구조의 키친 테라스가 일품인 경사지 주택, Cliffside Residence by Narofsky Architecture

뉴욕 주 포트 워싱턴 반도, 그중에서도 동향의 가파른 경사지에, 연면적 1,500평방피트(약 42평, 지하실 제외) 규모로 지은 주택이다. 80년 전, 현지의 골재 채취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43채의 불법 판잣집들 중 하나가 있었던 자리로, 천혜의 경관, 우수한 학군, 맨해튼 직통 철도 노선 개설 등으로 최근 들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건축 제한 사항에는, 인접 주택과의 이격 거리를 5피트 이상으로 유지하고, 1,500평방피트(750평방피트까지의 지하실 제외) 이내로 지어야 한다는 조례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건축주가, 경사지에 어울리는 구조로 집을 짓고 싶어 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북쪽으로 이웃집이 근접해 있고 경사가 가파르다는 점을 감안하여, 건물 높이를..

House 2021.08.09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바닷가 주말주택, Dune House by Cass Calder Smith Architecture + Interiors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북부 캘리포니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당일 여행지인 스틴슨 비치Stinson Beach, 그중에서도 볼리나스 만과 볼리나스 라군 사이를 가르고 있는 좁고 긴 사구 지역인 시드리프트Seadrift에 지어진, 십 대 자녀 둘을 둔 건축주의 주말주택이다. 2,100평방피트(약 59평) 규모의 이 집은, 정해진 시간까지 약속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업무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평범한 일상에서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진입하는 관문 격인 통로를 지나 입장하도록 계획되었다. 형태적으로나 공간 구조 상, 두 방향에서 안팎의 연계성이 극대화되었다. 북향의 공간들은, 호수와 그 너머의 산을 향해 열린 구조를 하고 있다. 내부 공간의 바닥과 같은 높이의 상부 데크, 호..

House 2021.07.30

투명한 2층 높이의 거실로 채 분리를 한, 숲속의 집, La Clairière by Studio PHH

뉴욕 소재 건축 회사인 Studio PHH가, 볼륨을 둘로 나눈 다음 그 사이에 2층 높이의 유리벽을 통해 숲 뷰를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거실을 배치한 구조로 설계하여,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지은 주택이다. 2021년에 완공된 연면적 725평방미터(약 219평) 규모의 이 건물은, 자주 방문하는 가족들을 둔 부부의 살림집으로 지어졌다. 영어의 "The Glade"에 해당하는 프랑스어 "La Clairière"라는 이름을 가진 이 집은 카네기 호Lake Carnegie 언저리에 위치한다. 이름은, 양쪽으로 분리된 볼륨 사이에 ‘숲속의 빈터’처럼 자리한 유리로 된 대형 거실 공간 때문에 붙여졌다. “카네기 호 언저리의 참나무 숲속에 지은 이 집은, 외부가 벽돌로만 마감된 하나의 볼륨을 둘로 분할하여 그 사이..

House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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