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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필릭 디자인! 쾌적한 공간에서 거목과 동거하다. Greenary Residence by Carlo Ratti Associati

키가 10미터에 달하는 거목이 집 안에 있는 이탈리아 주택이다. 이탈리아 북부 시골 지역에 있는 2.5헥타르(약 7,560평)가 넘는 부지에 자리한 이 건물의 주인은, 유럽 최고의 토마토 관련 제품 생산업체 무띠Mutti의 CEO인 프란체스코 무띠Francesco Mutti이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 자연 요소, 진보한 기술 솔루션을 하나로 융합한 바이오필릭 디자인 사례이다. 파르마Parma 시 외곽의 오래된 이탈리아 농가를 수리한 이 ‘Greenary(green+granary의 조어) Residence’에는, ‘인간의 마음과 유전자에, 자연에 대한 애착과 회귀 본능이 내재되어 있다’라고 하는 바이오필리아 가설을 제안한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Edward Osborne Wilson(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이자 ..

House 2022.01.11

호숫가 언덕배기에 필로티 구조로 지은 뮤지션의 주거 겸 작업 공간, Villa Grieg by Saunders Architecture

노르웨이 남서부 항구도시 베르겐Bergen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빠하디(Paradis, 영어의 파라다이스)’로 알려진 지역, 그중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입지 조건을 가진 곳, 즉 노르도스 호Lake Nordås와 작은 섬들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배기에, 매력적이고 개방적인 풍경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필로티 구조로 지은, Alexander & Tonje Grieg 부부의 집이다. 설계를 한 건축가 Todd Saunders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집은 툭 트인 호수 풍경을 향해서는 일종의 ‘뷰 파인더’처럼 완전히 개방시킨 반면, 양 측면 파사드는 상대적으로 폐쇄시킴으로써, 노르도스 호수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계획되었다. 알렉산더 그리그Alexander Grieg의 집안은, Alex의 현조할아..

House 2022.01.10

존재감 뿜뿜! 자체로 풍경이 된 경사지 캔틸레버 하우스, House in the Vineyards

푸른 다뉴브(도나우) 강 유역에 자리 잡고 있는 비엔나의 외곽, 그중에서도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하여 포도원과 야트막한 산을 향해 툭 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캔틸레버 구조로 지은 주택이다. 이 집은, 천혜의 자연 풍경을 집 안에서 만끽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되었다. 흑회색 강구조가 외부에 드러나 있는 36미터 길이의 유리 파사드 볼륨이, 거대한 토대 위에 캔틸레버 구조로 걸쳐진 채 지면으로부터 12미터 높이에 떠 있다. 아래 도로 쪽에는, 창고와 기계실을 포함한 차고가 경사면 안으로 들어가 있다. 이곳에서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꼭대기 층까지 오르내릴 수 있다. 계단이나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캔틸레버 구조의 위층이 처마를 이루고 있는 입구 겸 널찍한 테라스가 나온다. 이 테라..

House 2022.01.07

열길 속 구조가 겉으로 드러나 있는 브라질 단독주택, D06 House by Estúdio Ginga

밖으로 드러난 내부의 콘크리트 계단 구조, 얇은 콘크리트 지붕 슬래브를 두 개의 기둥으로 받친 간이 차고, 벽돌 벽 등으로 이루어진 전면 파사드에 건물의 리듬, 형태, 구조, 물성이 잘 나타나 있는 브라질 주택이다. 이 집은, 두 개의 볼륨이 현관홀을 통해 나란히 연결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두 볼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현관홀에 들어서면, 중정에 심어진 자보티카바 나무가 반긴다. 오른쪽 블록에, 차고, 도우미 침실, 욕실, 세탁실, 주방, 테라스 등이 갖추어졌다. 그리고 2층 규모의 왼쪽 블록에는, 1층에 거실, 침실, 욕실, 2층에 중이층 구조의 오피스, 욕실, 일광욕 테라스 등이 배치되었다. 건물을 두 개의 블록으로 나누어서 그 사이에도 정원을 둔 덕분에, 어느 곳에서든 자연과 접하는 환경이 조..

House 2022.01.06

비틀어 쌓기! 조형미, 기능성, 어울림 모두 잡은 홀리데이 홈, Falcon House by Koto

테라스와 캔틸레버식 캐노피가 형성되도록 위층을 비틀어서 쌓은 다음 까만 목재로 마감을 한 휴가용 주택으로, 조립식 주택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튜디오인 Koto가 모듈식으로 디자인하여, Habitat First Group이 1999년에 선보인 영국 남서부 코츠월드Cotswolds에 있는 호숫가에 조성한 호화 전원마을 로워 밀 에스테이트Lower Mill Estate에 지은 것이다. 외관은, 조형미가 살아있는 형태, 그리고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컬러로 이루어졌다. CLT 골조의 아래위층을 서로 어긋나게 배치한 결과, 2층의 주방, 식당, 거실 공간 양쪽에 삼각형 모양의 테라스가 만들어졌다. 또 축을 기준으로 위층을 회전시킨 결과 1층에는 두 군데에 삼각형 캐노피가 형성되었다. “주변의 자연 경관을 향..

House 2022.01.05

겹 파사드로 프라이버시와 개방성 모두 잡은 길가 주택, Villa BA by gosseye + verbeke

벨기에 브뤼허Bruges 외곽에 있는 우거진 숲속, 그중에서도 등산객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브루탈리즘 스타일로 지은 단층 주택이다. 먼저, 집 안이 바로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도로와 내부 공간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에워싸인 외부 공간을 배치하는 것으로부터 설계가 시작되었다. 다음으로, 열림(투명)과 닫힘(불투명)이 번갈아 나타나는 사실상 두 개의 겹 파사드로 전면이 계획되었다. 첫 번째 파사드가 열린(투명) 곳은 두 번째 파사드를 닫는(불투명) 방식이다. 이렇게 열림과 닫힘을 지그재그로 번갈아 배치한 겹 파사드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앞마당과 거리 사이의 단절을 피하는 동시에 내부와 외부 사이의 완충 장치로 활용하고, 대문 없는 개구부를 통해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했다. 다시 말해, 높은 콘크리트 ..

House 2022.01.04

성곽 컨셉으로 파사드를 디자인한 2층 벽돌집, The Rose House by Brcar Morony Architecture

단층 주택을 2층 집으로 개조한 사례이다. “1970년대 아파트 건물의 기저부를 형성하는 주차장이 도로에 접해 있고 그 너머에는 브래드필드Bradfield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어서 매력 없고 살기에도 적합하지 않은 막다른 골목, 그 끝에 위치한 부지라는 점을 감안하여 내부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전면 도로 측에 창을 최소한으로 낸 다음 벽돌 일색의 파사드를 적용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막다른 골목과 인근 고속도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가슴 높이의 낮은 벽에 총안들이 나 있는 중세 성곽의 흉벽처럼 다양한 크기의 구멍이 있는 벽돌 파사드로 정면을 디자인한 것은, 이러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집 안을 휴식이 가능한 조용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

House 2022.01.03

박공지붕 vs 평지붕! 평지붕으로 디자인을 하는 이유?

Why Do Architects Insist on Using Flat Roofs? 일반적으로, 비 건축가(일부 건축가를 포함한 일반인)들은 박공지붕이 평지붕보다 본질적으로 더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박공은, 경사진 형태와 중력의 작용으로 물과 눈이 쉽게 흘러내릴 것이라는 것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하는 지붕 형태인 셈이다. 반면, 현대 건축과 동의어가 되다시피 한 평지붕은 누가 보아도 물이 샐 가능성이 높은 형태이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래 동영상을 보고 나면 박공지붕이 더 낫다는 믿음이 선입견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게 될 것이다. 박공지붕이 더 나을 수도 평지붕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이 동영상에는, 미국의 건축가 루이스 설리..

Architecture 2021.12.31

세모 + 네모! 작업 공간 겸 숙소로도 사용 가능한 아슬아슬 조형물, House with Clear Shapes and a Complex Entrance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는, 예술가 Jonas von Ostrowski가 앞으로 몇 년 안에 독일 카셀Kassel에서 멀지 않은 Günsterode 마을 변두리에 있는 3,000m²(약 908평) 면적의 땅에 완공할 거주 가능한 조각 정원이다. 이 ‘House with Clear Shapes and a Complex Entrance’는 그 첫 번째 조형물이다. ‘로스앤젤레스’는 예술가, 건축가, 이론가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작업 공간 겸 숙소이기도 하다. 첫 번째로 들어선 오브제인 이 ‘House with clear shapes and a complex entrance’는, Jonas von Ostrowski가 디자인을 하고, Studio Nitsche가 Jonas von Ostrowski와 긴..

House 2021.12.30

거실이 인공 협곡 위에 걸쳐 있는 미국 주택, Belmont Park House by Tim Cuppett Architects

오스틴을 거쳐 콜로라도 강으로 흘러드는 2개의 주요 하천 중 하나인 숄 크릭Shoal Creek 기슭에 위치한 주택이다. 이 집은, 오래된 것처럼 처리된 미송 목재로 마감된 두 개의 볼륨으로 이루어졌다. 두 개의 볼륨은, 석회암 교각 위에 놓인 브리지 구조의 거실로 연결되었다. 차고 앞의 마당에서, 지면보다 높게 설치된 통로를 통해 위층 현관으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아래로 내려가는 외부 돌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솟아나는 샘물, 보일러나 에어컨에서 나오는 응축수, 지붕 빗물 등은 내리막 계단을 따라 한쪽에 설치된 수로를 통해 배수된다. 거실 아래로 내려가는 외부 계단은, 배수로를 따라 아래 하천까지 물이 흘러들어가는 인공 협곡이라 할 수 있다. 내부는, 외관만큼이나 단순하면서도 널찍널찍..

House 2021.12.29

프라이버시와 전망 모두 잡은 고지대 코너 하우스, Alpha House by Otta Albernaz Arquitetura

주택가 동네 중 지대가 가장 높은 코너 대지라서 여러 방향으로 노출되어 있는 조건을 가졌다는 점을 디자인에 반영하여 지은 브라질 주택이다. 주변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안위를 확보하면서도 조망, 환기, 채광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파사드가 신중하게 디자인되었다. 노출되어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코너 측은 단절 혹은 경계 요소인 담장을 없앰으로써 도로변의 공공녹지를 마당에 편입시키는 동시에 개방시킨 다음, 측면 계단을 통해서도 집 안으로 바로 드나들 수 있게 만들었다. 조경에는, 자부티카바 나무와 파우 브라지우Pau-Brasil(브라질 나무, 이 나무에서 브라질 국명이 유래함) 나무를 사용하여 브라질성이 강조되었다. 또 2층 파사드에는, Ana Paula Castro가 연속성과..

House 2021.12.28

오프셋 & 스플릿 레벨! 공간간, 층간이 서로 어긋난 구조로 디자인된 경사지 주택, House SG by Finckh Architekten

슈투트가르트에서 동쪽으로 26km 거리에 있는 쇼른도르프Schorndorf, 그중에서도 변두리, 다시 말해 도시와 자연(보호구역)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주택이다. 남쪽과 서쪽으로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북쪽과 동쪽으로는 아름다운 과수원 풍경이 펼쳐져 있는 남향의 경사지이다. 이 집은, 동일한 크기의 정사각형 3개를 서로 어긋나게 배치함으로써, 하루 종일 모든 영역에서 최대 수준의 채광과 조망이 이루어지도록 계획되었다. 또한, 비탈진 지형에 맞게 스플릿 레벨(스킵 플로어 포함)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내부 공간을 지면과 직접 연결시켰다. 평면상에서 동일한 크기의 정사각형 세 개를 서로 어긋나게 배치하고, 다시 단면상에서 그 볼륨들을 아래위로 어긋나게 만든 독일 주택이다. HOUSES • SCH..

House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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