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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주택! 세로로 들어가 가로로 보다. Buckleton’s Boat Shed by RTA Studio

만조 때를 기준으로 물가에서 불과 20m 떨어져 있고 해발 고도로 2m에서 5m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남향의 이 부지는, 비가 많이 와서 하수관의 용량을 초과하거나 유입구가 막힐 경우에도 빗물과 같은 지표의 유수가 바다로 원활하게 배수되도록 만든 지상의 유로인, Overland Flow Path가 지나가는 땅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강우량의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해수면도 상승 중에 있는데, 해안가에 집을 짓는 것이 합리적일지 의문스럽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대지 환경이, 불확실한 기후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뉴질랜드 해안가에 건축을 한 이 주택 설계에 영감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대담하면서도 단순하고, 육지 위에 떠 있는 배를 연상시키는 모양을 하고..

House 2021.11.22

홈파티 열기 딱! 대규모 모임이 가능하도록 지은 부부의 집, Villa MSV by Johan Sundberg Arkitektur

징크와 낙엽송 목재로 제작한 캐노피로 처마를 이룬, 일련의 테라스가 인상적인 스웨덴 남부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가 친구나 가족들을 초대하여 대규모 모임을 주최할 수 있게 지은 이 집은 양쪽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솔숲 동네인 Ljungskogen에 위치한다. 특정 전망을 향한 방향성을 갖기보다는, T-자형 평면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하루 중 각 시간대에 특정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위기의 테라스를 갖추었다. T-자형 배치를 통해 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닌 3개의 정원/테라스가 생겨났다. 아침 햇살을 받는 동쪽 테라스로 주방과 거실이 연결되었다. 서쪽 테라스는 파티와 식사를 위한 공간 역할을 한다. 그리고 사우나, 욕실, 그리고 마스터 침실과 접한 남쪽 테라스는 좁고 긴 수영장과 연계되었다. Arch..

House 2021.11.18

마당 부잣집! 앞뒤로도 마당이 있는 중정형 단층 주택, Courtyard House by FIGR Architecture & Design

앞마당, 안마당, 뒷마당 등 세 군데에 마당이 있는 호주 주택이다. 이웃집들을 가리는 동시에 주변 나무의 꼭대기 부분을 볼 수 있는 안마당이 이 집의 핵심 공간이다. 고요하고 평온한 이 안마당은 다양한 방향의 내부 공간들과 밀접하게 연계되었다. 재료의 색상을 통해서도 연계성이 표현되었다. 내부는, 바닥이 흰색 콘크리트로 마감된 부분의 천장을 목재로 마감하여, 바닥과 천장이 짝을 이루었다. 외부에는, 교외 지역에 위치한 이 동네(멜버른 북동쪽 외곽 동네인 템플스토Templetowe)의 맥락을 따르는 동시에 납작한 건물 형태와 어울리도록, 실용적인 갈색 장 벽돌이 사용되었다. 내부 복도에도 벽돌이 사용되었는데, 벽체가 창문에 의해 끊겨서 일련의 주랑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안마당 쪽에서 복도로 빛이 쏟아져 ..

House 2021.11.16

오직 호수! 호수 지향 구조의 호반 주택, Casa Mi by Daluz Gonzalez Architekten

툭 트인 곳에 독특한 구조로 지어져서 쉽게 눈에 띄는 이 주거용 건물은 지도상에서 취리히 호수 오른쪽에 위치한다. 서로 어긋나 있는 동시에 하나로 합쳐진 두 개의 볼륨이 가파르게 경사진 땅의 가장자리 위로 솟아 있다. 명확한 선과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목가적인 환경과 강한 대조를 이룬 집이다. 호수를 향한 남서 측 파사드가 대형 파노라마 창들로 개방적인 반면, Quartierstrasse를 향한 북동 측은 창이 설치되지 않은 폐쇄적인 파사드를 하고 있다. 내부는, 널찍널찍한 공간들 사이가 넉넉한 크기의 계단으로 연결되었다. 환경적으로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확보된 이 집은, 호수와 호수 건너 멀리 있는 그림 같은 알프스 풍경을 각기 다른 관점으로 즐길 수 있게 계획되었다. 수면이 호수의 수면과 이어져 있는..

House 2021.11.15

창고 건물을 개조한, 갤러리스트 부부의 그래피티 하우스, Graffiti House by Durack Architects

기존의 의류 창고를 옥외 공간과 연결된 친밀하면서도 극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집으로 개조한 사례이다. 건축주는 자녀가 없는 갤러리스트 부부이다. 그들은, 창고 건물의 실용성을 살려서 많지 않은 예산으로 최대한 개방적인 공간들로 이루어진 침실 3개짜리 집으로 개조해 달라면서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기존 건물의 일부를 허물어서 U-자형 평면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별채 형식으로 스튜디오를 두었다. 본채 내부는 2층 높이의 보이드 공간들과 브리지 구조로 극적인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외부에는 인접한 공원을 향해 트인 안뜰을 배치했다. 높은 벽을 낮춰서 안뜰과 공원 사이를 잇고, 남은 벽면을 시드니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인 Alex Lehours의 그래피티 아트로 채워서 지..

House 2021.11.11

(그 어렵다는) 파리에 집짓기! 미친 실행력 소유자의 타워형 협소주택, Staying in Paris by Java Architecture

파리 15구에 위치한 타워형 협소주택이다. 아래는 설계를 한 건축사무소 측이 제공한 글이다. “A crazy client. 이 이야기는 2017년 초가을,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상한 이메일 하나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건축주가, 자신과 자신의 아내가 파리의 한 건물 뒤뜰에 위치한 폐허가 된 다른 건물 한 채를 (just) 샀다면서, 자신들이 살 집으로 개조를 하고 싶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간단한 통화만으로도,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또는 무엇이 허용되는지도 모른 채 무턱대고 케케묵은 돌 더미 하나를 산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미친 사람 아니면 천재, 둘 중 하나인데 우리로서는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족히 몇 년은 걸릴 모..

House 2021.11.10

작은 고추가 맵다! 야무진 설계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 내화주택, Goatbarn Lane by Renée del Gaudio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형태, 건축면적,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꼭 필요한 만큼만 취하겠다는 생활 철학을 담았습니다.” 주택은 다른 건축 프로젝트에 비해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 작은 프로젝트이지만 건축을 제대로 야무지게 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이다. 강판 사이딩으로 마감된 이 건물은,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북쪽의 암석 노두를 끼고 지어졌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발코니가 눈 덮인 산봉우리를 향해 돌출 구조로 설치되었다. 강 기둥을 암반에 박고 그 위에 침실을 설치하여 언덕 위에 떠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런 구조를 적용한 결과, 규모에 비해 공간감과 입체감이 풍부하게 느껴지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 건물에는, 지구..

House 2021.11.09

도예와 주거의 만남! 세련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주거 인테리어, Olaria House by NJ+ Arquitetos Associados

남북 아메리카를 통틀어 가장 큰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및 조경 전시회 중 하나라는 까자꼬르CASACOR에 올해로 네 번째 참가하고 있는 NJ+가 브라질의 고대 도자기와 건축 관련 수공예품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하여 재현한, 200m²(집 125m² + 정원 75m²) 규모의 주거공간이다. 상파울루에 있는 알리안츠 파르키Allianz Parque의 별관인 파르키 미란테Parque Mirante에서 9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The Original House’이다. 성찰과 칩거의 공간을 전제로 디자인된 이 공간은 벨기에 건축가 Juliaan Lampens의 House Vandenhaute-Kiebooms(1967)에서 영감을 가져온 반 원통형 볼륨을 통해 침실이 거실과 느슨..

Interior 2021.11.08

작지만 편한 집! 숲속에 혼자 지은, 건축가의 휴가용 별장, Cabin Mohás by Béres Architects

건물 전체가 여러 개의 가느다란 기둥 위에 지어진, 헝가리 쾨세그Köszeg 인근 Alpokalja 숲속의 휴가용 주택으로, 40제곱미터(약 12평) 밖에 안 되지만 침실을 갖춘 집이다. 이 별장은 혼자 지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전에 Béres Architects와 협업을 한 적이 있는 건축가이자 건축주인 Hideg Attila가 자신이 혼자 지을 수 있는 목조 주택을 설계해 달라면서 의뢰를 했기 때문이다. 고상식으로 설계를 함으로써 건물 기초 터파기를 안 해도 되었기 때문에, 건축 과정이 훨씬 수월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나무뿌리를 손상시키지 않고 기존 나무 가까이에 집을 지을 수 있었다. “부지의 자연적 가치를 극도로 존중한 설계를 했습니다.” Béres Architects 소속의 건축가 Bér..

House 2021.11.05

'지하실'을 '아래층'으로! 지하실에 숨을 불어넣다. House H by KC Design Studio

타이베이 시린구士林區 시동로士東路에 있는 거의 40년 된 건물로, 좌우 건물 사이에 끼어 있어서 앞뒤에서만 빛이 들어오는 전형적인 아파트 구조의 집이다. “자녀들이 자라면서 1층만으로는 4인 가족에게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해서, 창고로만 사용하고 있었던 지하실의 환경을 개선하여 부족한 생활공간으로 쓰려고 집주인이 저희에게 디자인을 의뢰했습니다.” 디자인팀의 설명이다. “그래서 ‘지하실이 숨을 쉴 수 있게 만들겠다.’라는 낭만적인 목표를 가지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지하실은, 충분하지 않은 통풍구마저 지상의 활동 공간으로 써야 해서 덮어두었기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기본적인 이 문제를 해결해야 일상적인 주거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팀은..

Interior 2021.11.03

좁은 공간 넓게 쓰기! 가변 구조의 홀리데이 홈, Holiday Home by Orange Architects

밤낮에 따라 달라지는 요구에 맞게 구조를 바꾸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가변 구조가 특징인, 네덜란드 텍셀Texel 섬의 홀리데이 홈이다. 이 집은, 걸어서 약 10분이면 북해 해변까지 갈 수 있는 숲 속 동네에 지어졌다. 외부가 검은색 목재로 마감된 이 건물은, 침실로 쓸 다락을 설치하기 위해 한쪽이 솟아오른 불규칙한 지붕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숲 속에 단 70제곱미터(약 21평) 규모로 지어진 이 집은, 현지 기후에 대응하도록 면밀하게 계획되었다. 북측 입면에는 찬바람으로부터 보호되도록 창이 최소한으로 설치되었고, 남측 입면에는 채광이 잘 이루어지도록 창이 최대한 크게 설치되었다. 내부에 사용된 밝은 색상의 자작나무 패널이 검은색 외관과 대비를 이룬다. 벽체로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개폐..

House 2021.11.01

벽돌 시트지 붙인 거임? 비탈진 땅을 세로질러 비탈지게 지은 주말주택, Weekend House by Bovenbouw architectuur

여성 건축주가 어머니와 가족이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벨기에 에스꼬강 주변 시골지역의 비탈진 자연 지형을 따라 지은 주말주택이다. 현관에서 거실까지 집을 세로질러 계단식 통로가 이어져 있다. 통로 오른쪽에 각 계단참에서 드나들 수 있는 3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이 있고, 왼쪽의 큰 창을 통해서는 ‘옥외실’로 기능하는 테라스가 보인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거실 겸 주방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프렌치 도어 딸린 전망창이 설치되었다. 서측 전망창은 인접한 외부의 숲을 액자화하고, 동측 전망창은 인접한 내부 테라스와 에스꼬 계곡을 향해 있다. “집 안에 오르막 비탈길이 있는 집입니다.” Bovenbouw Architectuur의 설립자 Dirk Somers의 설명이다. “비탈진 계단식 복도를 따라 올라가면 숲..

House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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