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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171

ㄷ-자 평면 주택! 나선형 계단과 수영장을 주인공으로 만들다. Water House by Di Frenna Arquitectos

고온 다습한 기후를 가진 멕시코 콜리마에 개방형으로 지은 주택이다. 평면은, 노란색 꽃이 피는 프리마베라 나무 한 그루와 여러 그루의 파로타 나무를 찬미하기 위해 ‘U’자 형태로 개발되었다. 공간의 프라이버시 확보는 물론, 나무, 수영장, 안뜰과 같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나만의 풍경을 조성하기 위한 평면 구조이다. ‘La Casa del Agua(Water House)’라는 이름에는, 늘 물과 식물로 둘러싸인 집에 살기를 바랐던 건축주의 욕망이 반영되었다. 이 집의 랜드마크이자 주인공인 수영장은, 시선의 구심점일 뿐만 아니라 햇볕을 가장 잘 받는 곳에 위치하여 때론 관조(혹은 물멍)의 대상이 될 수도 때론 분비는 주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축을 따라 2층의 좌우를 연결하는 브리지로 공간감이 ..

House 2021.11.29

길을 넓힌 것도 아닌데! 자동차가 들어가게 바꾼 달동네 집수리, The Grandstand House by Arnau estudi d'arquitectura

화산을 계단식으로 개발한 동네에 위치한 기존 가옥을 수리한 사례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가옥을 증ㆍ개축하는 것 외에도, 새로 사들인 위 대지와 연계시키는 작업까지를 포함한다. 위 대지에는 차고가 있고, 기존 대지보다 접근성도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설계팀의 해법은,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 무질서하게 추가되었던 창고 등의 공간을 철거함으로써 생기는 두 대지 사이의 빈 공간을 일련의 새로운 공간들로 채우는 것이다. 자작나무 한 그루가 심어진 중정을 포함한 일련의 공간을 기존 건물과 옹벽 사이에 구축하고 계단을 통해 평지붕 옥상으로 오를 수 있게 만듦으로써, 단차가 나는 두 대지 사이의 연계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 결과, 큰 길가에 차를 두고 도보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집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통..

House 2021.11.26

친구 같은 집! 도보여행자용 숙소 겸 전원주택, Karangahake House by MAKE Architects

뉴질랜드 북섬 카랑가하케Karangahake 현장에 단 4일 만에 시공을 끝낸 조립식 전원주택이다. “낭비적이거나 시공하기 힘든 요소들을 배제하여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주택으로 설계하는 데 집중을 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카랑가하케 숲과 카이마이 산맥으로 둘러싸인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은 이 집은, ‘쉼터, 만남, 그리고 자유를 위한 집단적 필수품으로의 복귀’를 의미합니다.” 심플한 디자인의 이 주택은, 신중하게 선택한 재료, 비바람에 끄떡없는 마감, 스마트 환기 시스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지어졌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외부 테라스 외에, 양측 공간 사이에 건물을 관통하는 지붕 있는 통로이자 ‘옥외실’을 두기도 했다. 슬라이드 방식의 창..

House 2021.11.25

주변 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A-프레임 캐빈, Lake Placid A-Frame by Strand Design

숲이 우거진 호숫가에 호젓하게 자리 잡은 현대식의 이 A-프레임 하우스는 특히 겨울을 좋아하는 도시 거주 건축주가 1년 내내 아무 때라도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휴양용 주거이다. 그리 크지 않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온기와 공간감이 풍부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전체 높이의 긴 목조 부재들을 그대로 노출시켜서 극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는, 이곳 노스우즈Northwoods 지역 특유의 A-프레임 캐빈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한 결과이다. 외장재로, 회색 강판, 검게 칠한 목재 사이딩, 밝은 색 삼나무 등을 사용하여 숲이 우거진 호숫가의 주변 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지은 미국 주택이다. 참고로, 플래시드호Lake Placid는 뉴욕주 애디론댁..

House 2021.11.24

특별한 모양의 집에서 항해하는 기분으로 살다! Chalet in Oka by Paul Bernier Architecte

세인트로렌스강과 오타와강이 합류하여 형성된 몬트리올 인근의 듀 몽따뉴 호Lac des Deux Montagnes 호숫가에 위치한 요트 마니아 부부의 집이다. A Major Challenge 큰 도전 과제 하나를 안고 있는 부지이다. 전체 부지 면적은 크지만, 도시 계획 규정에 따라 100년 홍수위 선 바깥쪽으로만 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는 아주 작은 면적의 대지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건축주와 건축가는 이를 흥미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홍수위 선과 다양한 장애물을 피해 건물을 배치한 결과 특별한 모양의 집이 되었다. The Boat in the Trees 작지만, 건축주의 요구와 부지의 특성에 최적화된 집으로 디자인되었다. 이 집은, 몸통 보다 큰 흰색 지붕을 가진 나무 상자(1층) 위에, ..

House 2021.11.23

디자인주택! 세로로 들어가 가로로 보다. Buckleton’s Boat Shed by RTA Studio

만조 때를 기준으로 물가에서 불과 20m 떨어져 있고 해발 고도로 2m에서 5m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남향의 이 부지는, 비가 많이 와서 하수관의 용량을 초과하거나 유입구가 막힐 경우에도 빗물과 같은 지표의 유수가 바다로 원활하게 배수되도록 만든 지상의 유로인, Overland Flow Path가 지나가는 땅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강우량의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해수면도 상승 중에 있는데, 해안가에 집을 짓는 것이 합리적일지 의문스럽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대지 환경이, 불확실한 기후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뉴질랜드 해안가에 건축을 한 이 주택 설계에 영감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대담하면서도 단순하고, 육지 위에 떠 있는 배를 연상시키는 모양을 하고..

House 2021.11.22

홈파티 열기 딱! 대규모 모임이 가능하도록 지은 부부의 집, Villa MSV by Johan Sundberg Arkitektur

징크와 낙엽송 목재로 제작한 캐노피로 처마를 이룬, 일련의 테라스가 인상적인 스웨덴 남부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가 친구나 가족들을 초대하여 대규모 모임을 주최할 수 있게 지은 이 집은 양쪽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솔숲 동네인 Ljungskogen에 위치한다. 특정 전망을 향한 방향성을 갖기보다는, T-자형 평면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하루 중 각 시간대에 특정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위기의 테라스를 갖추었다. T-자형 배치를 통해 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닌 3개의 정원/테라스가 생겨났다. 아침 햇살을 받는 동쪽 테라스로 주방과 거실이 연결되었다. 서쪽 테라스는 파티와 식사를 위한 공간 역할을 한다. 그리고 사우나, 욕실, 그리고 마스터 침실과 접한 남쪽 테라스는 좁고 긴 수영장과 연계되었다. Arch..

House 2021.11.18

마당 부잣집! 앞뒤로도 마당이 있는 중정형 단층 주택, Courtyard House by FIGR Architecture & Design

앞마당, 안마당, 뒷마당 등 세 군데에 마당이 있는 호주 주택이다. 이웃집들을 가리는 동시에 주변 나무의 꼭대기 부분을 볼 수 있는 안마당이 이 집의 핵심 공간이다. 고요하고 평온한 이 안마당은 다양한 방향의 내부 공간들과 밀접하게 연계되었다. 재료의 색상을 통해서도 연계성이 표현되었다. 내부는, 바닥이 흰색 콘크리트로 마감된 부분의 천장을 목재로 마감하여, 바닥과 천장이 짝을 이루었다. 외부에는, 교외 지역에 위치한 이 동네(멜버른 북동쪽 외곽 동네인 템플스토Templetowe)의 맥락을 따르는 동시에 납작한 건물 형태와 어울리도록, 실용적인 갈색 장 벽돌이 사용되었다. 내부 복도에도 벽돌이 사용되었는데, 벽체가 창문에 의해 끊겨서 일련의 주랑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안마당 쪽에서 복도로 빛이 쏟아져 ..

House 2021.11.16

오직 호수! 호수 지향 구조의 호반 주택, Casa Mi by Daluz Gonzalez Architekten

툭 트인 곳에 독특한 구조로 지어져서 쉽게 눈에 띄는 이 주거용 건물은 지도상에서 취리히 호수 오른쪽에 위치한다. 서로 어긋나 있는 동시에 하나로 합쳐진 두 개의 볼륨이 가파르게 경사진 땅의 가장자리 위로 솟아 있다. 명확한 선과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목가적인 환경과 강한 대조를 이룬 집이다. 호수를 향한 남서 측 파사드가 대형 파노라마 창들로 개방적인 반면, Quartierstrasse를 향한 북동 측은 창이 설치되지 않은 폐쇄적인 파사드를 하고 있다. 내부는, 널찍널찍한 공간들 사이가 넉넉한 크기의 계단으로 연결되었다. 환경적으로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확보된 이 집은, 호수와 호수 건너 멀리 있는 그림 같은 알프스 풍경을 각기 다른 관점으로 즐길 수 있게 계획되었다. 수면이 호수의 수면과 이어져 있는..

House 2021.11.15

창고 건물을 개조한, 갤러리스트 부부의 그래피티 하우스, Graffiti House by Durack Architects

기존의 의류 창고를 옥외 공간과 연결된 친밀하면서도 극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집으로 개조한 사례이다. 건축주는 자녀가 없는 갤러리스트 부부이다. 그들은, 창고 건물의 실용성을 살려서 많지 않은 예산으로 최대한 개방적인 공간들로 이루어진 침실 3개짜리 집으로 개조해 달라면서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기존 건물의 일부를 허물어서 U-자형 평면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별채 형식으로 스튜디오를 두었다. 본채 내부는 2층 높이의 보이드 공간들과 브리지 구조로 극적인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외부에는 인접한 공원을 향해 트인 안뜰을 배치했다. 높은 벽을 낮춰서 안뜰과 공원 사이를 잇고, 남은 벽면을 시드니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인 Alex Lehours의 그래피티 아트로 채워서 지..

House 2021.11.11

(그 어렵다는) 파리에 집짓기! 미친 실행력 소유자의 타워형 협소주택, Staying in Paris by Java Architecture

파리 15구에 위치한 타워형 협소주택이다. 아래는 설계를 한 건축사무소 측이 제공한 글이다. “A crazy client. 이 이야기는 2017년 초가을,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상한 이메일 하나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건축주가, 자신과 자신의 아내가 파리의 한 건물 뒤뜰에 위치한 폐허가 된 다른 건물 한 채를 (just) 샀다면서, 자신들이 살 집으로 개조를 하고 싶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간단한 통화만으로도,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또는 무엇이 허용되는지도 모른 채 무턱대고 케케묵은 돌 더미 하나를 산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미친 사람 아니면 천재, 둘 중 하나인데 우리로서는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족히 몇 년은 걸릴 모..

House 2021.11.10

작은 고추가 맵다! 야무진 설계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 내화주택, Goatbarn Lane by Renée del Gaudio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형태, 건축면적,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꼭 필요한 만큼만 취하겠다는 생활 철학을 담았습니다.” 주택은 다른 건축 프로젝트에 비해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 작은 프로젝트이지만 건축을 제대로 야무지게 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이다. 강판 사이딩으로 마감된 이 건물은,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북쪽의 암석 노두를 끼고 지어졌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발코니가 눈 덮인 산봉우리를 향해 돌출 구조로 설치되었다. 강 기둥을 암반에 박고 그 위에 침실을 설치하여 언덕 위에 떠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런 구조를 적용한 결과, 규모에 비해 공간감과 입체감이 풍부하게 느껴지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 건물에는, 지구..

House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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