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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171

작지만 편한 집! 숲속에 혼자 지은, 건축가의 휴가용 별장, Cabin Mohás by Béres Architects

건물 전체가 여러 개의 가느다란 기둥 위에 지어진, 헝가리 쾨세그Köszeg 인근 Alpokalja 숲속의 휴가용 주택으로, 40제곱미터(약 12평) 밖에 안 되지만 침실을 갖춘 집이다. 이 별장은 혼자 지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전에 Béres Architects와 협업을 한 적이 있는 건축가이자 건축주인 Hideg Attila가 자신이 혼자 지을 수 있는 목조 주택을 설계해 달라면서 의뢰를 했기 때문이다. 고상식으로 설계를 함으로써 건물 기초 터파기를 안 해도 되었기 때문에, 건축 과정이 훨씬 수월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나무뿌리를 손상시키지 않고 기존 나무 가까이에 집을 지을 수 있었다. “부지의 자연적 가치를 극도로 존중한 설계를 했습니다.” Béres Architects 소속의 건축가 Bér..

House 2021.11.05

좁은 공간 넓게 쓰기! 가변 구조의 홀리데이 홈, Holiday Home by Orange Architects

밤낮에 따라 달라지는 요구에 맞게 구조를 바꾸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가변 구조가 특징인, 네덜란드 텍셀Texel 섬의 홀리데이 홈이다. 이 집은, 걸어서 약 10분이면 북해 해변까지 갈 수 있는 숲 속 동네에 지어졌다. 외부가 검은색 목재로 마감된 이 건물은, 침실로 쓸 다락을 설치하기 위해 한쪽이 솟아오른 불규칙한 지붕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숲 속에 단 70제곱미터(약 21평) 규모로 지어진 이 집은, 현지 기후에 대응하도록 면밀하게 계획되었다. 북측 입면에는 찬바람으로부터 보호되도록 창이 최소한으로 설치되었고, 남측 입면에는 채광이 잘 이루어지도록 창이 최대한 크게 설치되었다. 내부에 사용된 밝은 색상의 자작나무 패널이 검은색 외관과 대비를 이룬다. 벽체로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개폐..

House 2021.11.01

벽돌 시트지 붙인 거임? 비탈진 땅을 세로질러 비탈지게 지은 주말주택, Weekend House by Bovenbouw architectuur

여성 건축주가 어머니와 가족이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벨기에 에스꼬강 주변 시골지역의 비탈진 자연 지형을 따라 지은 주말주택이다. 현관에서 거실까지 집을 세로질러 계단식 통로가 이어져 있다. 통로 오른쪽에 각 계단참에서 드나들 수 있는 3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이 있고, 왼쪽의 큰 창을 통해서는 ‘옥외실’로 기능하는 테라스가 보인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거실 겸 주방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프렌치 도어 딸린 전망창이 설치되었다. 서측 전망창은 인접한 외부의 숲을 액자화하고, 동측 전망창은 인접한 내부 테라스와 에스꼬 계곡을 향해 있다. “집 안에 오르막 비탈길이 있는 집입니다.” Bovenbouw Architectuur의 설립자 Dirk Somers의 설명이다. “비탈진 계단식 복도를 따라 올라가면 숲..

House 2021.10.28

따로 또 같이! 부모와 마당을 공유하는, 독립 주거 형식의 신혼부부 집, Casa Plaza by J.R Architects

타이완 타이난에 사는 건축주가 자신의 집 바로 옆에다 이제 막 결혼을 한 젊은 부부를 위해 새로 지은 집이다. 이 집은 건축주의 가옥과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독립된 사적 공간으로 지어졌다. “타이난 같은 지방 도시의 건물들은 대부분 출입구 위로 돌출된 아케이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내부와 외부 사이의 중간 성격을 지닌 이 공간은 베란다뿐만 아니라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역 특유의 이 구조가 외관의 특징을 이루고 있다. 대만 전통의 아케이드와 유사하게 콘크리트 슬래브를 건물 바깥으로 연장하여 집의 입구와 안뜰 사이를 구분했다. 출입구 동쪽에 있는 기존 가옥과 큰 마당plaza을 공유함으로써 대가족의 주거 공간을 이루었다. 평면상에서 계단과 중정을 서쪽..

House 2021.10.27

존재 대 소유! 아트리움 구조의 안마당으로 나만의 풍경을 구축하다. Internal Landscape Villa by Atelier Stepán

차경이 외부에 이미 ‘존재’하는 풍경을 창을 통해 액자화하는 개념이라면, 이 경우는 다른 중정형 주택들처럼 나만의 풍경을 집 안에 구축하여 ‘소유’한 사례라 하겠다. 그렇다고 차경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동선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내향성 구조로 집을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채광에 가장 중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한 결과, 지붕의 원형 개구부뿐만 아니라 큰 창들을 통해서도 채광이 이루어지는 집이 되었습니다.” 설계팀을 이끈 Marek Štěpán의 설명이다. “완공 후 처음 방문했을 때 열한 살 난 제 딸아이가 집을 너무 좋아해서, 계획에 없었는데 3일 동안을 이곳에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 집은, 체코 동부 소도시 노비이친Nový Jičín, 그중에서도 ..

House 2021.10.26

수감자에게 가정의 온기를! 프리츠커상 받은 건축가가 설계한 단독주택형 감옥, MA.MA by G124 Renzo Piano

28제곱미터(약 8.5평) 규모의 이 레드 하우스는, 렌조 피아노가 이끄는 건축사무소 G124가 로마의 레비비아 교도소 수감자를 수용하기 위한 건물로 설계하여 지었다. ‘MA.MA’ 또는 ‘사랑의 집the house of affection’이라는 이름의 이 건물은 전형적인 감옥 구조와 달리 수감자들에게 일반 가정집 분위기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이 건물은 로마 북동쪽 외곽에 있는 레비비아 교도소 안에 위치한다. G124의 설계팀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와 가족에게 생이별의 아픔을 준 죄에 대해 이중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 수감자들 입장에서 이 건물을 설계했다고 한다. 이 건물 디자인의 핵심 목표는, 수감자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및 가족 내에서의 역할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

House 2021.10.25

고인돌? 철근콘크리트 타프 + 목조 텐트 개념의 프랑스 주택, L House by AL PEPE architects

내구성과 미학적 측면에서 표준 건축비로 고품질 주거 공간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프랑스의 건축 사례이다. 노출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지붕을 8개의 주변부 기둥과 2개의 중앙부 코어로 지지하여, 미스 반 데어 로에Mies의 건축 미학과 구조적 독창성을 재해석한, 프랑스 알자스주 에버스하임Ebersheim 마을의 신축 주택이다. 이 집의 구조는 마치, 알자스 지역의 고대 고인돌 아래에 낙엽송 목재로 주거 공간을 지은 것처럼 이루어졌다. 철근콘크리트 타프를 치고 그 아래에 목조 텐트를 친 것 같기도 하다. 이 평지붕 구조는, 리에드Ried 평야의 지평선을 반영한 결과이다. 현지의 우세풍과 악천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구조를 가진 집이, 햇빛, 과수원, 멀리 바라다 보이는 오쾨니스부르Haut-Koenigs..

House 2021.10.22

따로 또 같이! 채를 구분해 지은 살림집 + 게스트하우스, AD 23 House by Apio Arquitectos

2인 가족과 게스트가 독립적이면서도 함께 거주할 수 있게 지은 컬렉티브 하우스이다. “따로 또 같이”가 이 집의 콘셉트이다. 바닷가 첫 번째 열에 위치한 이 건물은 바다와 사구라는 두 가지 자연환경과 접해 있다. 중앙 공간이 형성되도록 하나로 쭉 이어져 있는 남측 파사드에는 바람을 막기 위해 열 수 있는 창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 집은, 단독 주거, 하나의 지붕으로 덮인 두 개의 개별 게스트 하우스 등 세 개의 채로 이루어졌다. 독립된 두 영역(살림집과 게스트 하우스) 사이의 매개 공간인 공용공간은 만남의 장소이자 이 집의 핵심 공간이다. 이 공간 구성은, 설계의 또 다른 도전 과제인 끊임없이 부는 바람으로부터 보호되는 외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의도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 테라스에는, 그늘이 지도록 만들..

House 2021.10.20

방풍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ㄷ-자 평면 구조의 단층집, House U by Atelier 56S

프랑스 마옌주 라발Laval시에 위치한 주택이다. 이 집은, 북쪽과 남쪽을 향한 시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나무를 훼손하지 않고 짓기 위해 대지 가운데 부분에 건물이 배치되었다. 그리고 바람과 시선으로부터 보호되고 하늘을 향해 트인 일종의 대형 외부 공간을 형성하기 위해, ㄷ-자형 평면으로 계획되었다. 거실이 남쪽과 북쪽을 향해 시야가 멀리 트여 있는 반면, 나머지 침실, 욕실, 차고, 세탁실 등은 동쪽과 서쪽 경계 가까이에 위치한다. 하나로 이어진 북측 수영장-중앙 테라스-거실-처마 있는 남측 테라스가, 집의 나머지 공간에서 드나들 수 있는 대형 공용공간을 형성한다. 이는,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서 복합·혼합적인 공간으로 만들려는 의도의 결과이다. 이 집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목조로 ..

House 2021.10.19

노후의 삶을 위한 단층 전원주택!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판스워스 하우스를 닮다. Yoo Forest House by Broadway Malyan

판스워스 하우스Farnsworth House 등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의 건축에서 영감을 가져와서 디자인을 한, 영국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 주의 유리 파사드 주택이다. 이 주택은, 부동산 사업가인 John Hitchcox(부동산 개발회사 YOO의 설립자)와 유명한 디자이너 Philippe Starck가 비전을 공유하고 코츠월드Cotswolds District에 263헥타르(약 80만 평) 규모로 개발한 현대적인 휴양지 개념의 주거단지인 ‘The Lakes by Yoo’ 안에 위치한다. YOO가 지난 15년 동안 개발을 진행해온 ‘The Lakes by Yoo’는 원래 폐기된 채석장이었다고 한다. 미스 반 데어 로에 및 기타 모더니스트 건축가들이 설계한 주택들 느..

House 2021.10.18

Less but Better! 다운사이징하여 쓸모있게 새로 지은 언덕배기 단독주택, Ridge House by Leckie Studio Architecture + Design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주택가 언덕배기에 새로 지은 단독주택이다. 작은 면적을 차지하는 광물 결정 형태의 이 건물은, 특별한 지형과 전경-중경-배경으로 이어진 전망 등 이 대지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최적화되었다. 이 집은, 독일의 전설적인 산업 디자이너 디터 람스Dieter Rams의 ‘Less but Better’ 정신을 차용하여 본질주의적으로 접근한 주거 건축 사례이다. 대지는,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고, 서쪽으로 내리막진 길에 접해 있다. 대지가 도로 쪽에서 후방의 대지 경계 쪽(남쪽)으로도 내리막져 있어서, 남쪽과 남서쪽을 향해 그림 같은 전망이 펼쳐져 있다. 건물은, 목재로 덮인 수정결정 형태의 상자를 콘크리트 대좌 위에 올려놓은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기저부를 형성하는 콘크리트 구조는, 부지..

House 2021.10.15

존재감 뿜뿜! 단순 대담한 삼각형 모양의 홀리데이 홈, Triangle Holiday House by Puras Architecture

지면까지 내려온 박공지붕을 녹화한 덕분에 외관이 자연 풍경과 하나가 된 이 별장은, 북해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덴마크의 티 국립공원Thy National Park 안에 위치한다. 126평방미터(약 38평) 면적의 공간 전체를 지면까지 닿는 박공지붕으로 덮은 결과, 인상적인 삼각형 모양의 존재감 있는 집이 되었다. 관통하여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전면 및 후면 파사드에 유리를 적용하여, 내부 공간 역시 주변 환경과 일체를 이루었다. 대충 보아도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로 지었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가, 따로 마감을 하지 않은 견고한 콘크리트로 이루어져서 중량감이 느껴진다. 반면, 유리 파사드를 통해 경량감을 더하면서도 집 안으로 자연과 빛을 끌어들였다. 여기에 목재 ..

House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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