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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 사무소를 둔 BIO architects가 설계하고 DublDom이 제작한 조립식 하우스 모듈인 'TOPOL 27'이 출시되었다. 극소 면적으로 거주성을 극대화한 이 제품은, 친환경적인 내구성 재료를 사용하고 큰 창으로 주변 환경과 연결한 27제곱미터(약 8평) 규모의 캐빈으로, 최근에 러시아의 프로트바Protva 강변에 있는 파인리버호텔Pine River Hotel에 설치되었다. “구매자가 옵션 사항을 지정하여 주문만 하면, 현장 시공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출고하여 현장에 운송한 후 당일 설치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집을 꿈꿔왔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이제 막 출시한 이 ‘TOPOL 27’ 모듈러 하우스가 바로 그런 제품입니다.” “도착 즉시 거주 가능한 캐빈..

목재와 강재로 이루어진 추상적 이미지의 파사드를 특징으로 설계하여, 시드니 서쪽 블루 마운틴 안에 있는 마을인 블랙히스Blackheath, 그중에서도 녹음이 우거진 골목 가장자리에 있는 좁고 긴 대지에 지은 주택이다. 전원주택에 많이 사용하는 골 강판을 적용하여 현대적인 산업 미학을 더했고, 덩굴 식물이 타고 올라가서 건물과 이웃 풍경 사이가 맞물리도록 아연 도금한 철망을 설치했다. 건물로 가려진 중정과 식물로 가려질 테라스는, 내부 공간과 정원 사이를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중정과 테라스는, 한여름에는 그늘진 휴식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추운 계절에는 충분한 자연광이 유입되는 통로 역할도 한다. 온수 바닥 난방 시스템이 들어 있는 이중 단열 콘크리트 슬래브로 견고한 기초를 이루었고, 동측 파사드를 ..

과일이나 사람이나 너무 가깝게 붙어 있으면, 서로 부딪혀서 깨지거나 통기가 안 되어 곪기 십상이다. 가족이라고 해도 성향에 따라서는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일상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 가족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낸 경사지 주택이다.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두 딸을 둔 부부 가족의 ‘따로따로’ 집이자 ‘엮인’ 집이다. 등고선과 직교하는 경로를 따라 놓인 통로를 중심으로, 가족의 일상 패턴에 따라 서로 관련이 있는 공간끼리 블록화가 이루어졌다. 경사를 따라 레벨을 달리한 3층 같은 단층 주택으로, 각 블록 사이에 정원이 조성되었다. 맨 위에, 거실, 식당, 공용 욕실 블록이 있다. 이 블록에 딸린 정원은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거실과 같은..

북쪽에 오르기 쉬운 몬테 델 파르도Monte del Pardo 산이 있고, 대지의 북동측 코너에도 일련의 키 큰 소나무가 있는, 쾌적한 환경 속의 벽돌집이다. 이 집은, 정사각형 평면의 본채, El Pardo를 향한 옥상 테라스가 있는 평지붕 차고, 그리고 퍼걸러로 덮인 소형 정자 등 세 개의 독립적인 건물로 이루어졌다. 3개의 건물이, 일련의 키 큰 소나무가 있는 입구 영역, 본채와 차고 사이의 파티오, 나무로 둘러싸인 정자가 있는 넓은 풀밭, 사생활 보호를 목적으로 바닥을 낮춘 수영장 영역 등 대지를 4분할하고 있다. 정사각형 평면, 직육면체 모양의 본채는, 세 개 층으로 이루어졌다. 침실은 2층에, 공용 공간은 1층에, 그리고 부속 공간들은 넓은 파티오가 있는 지하층에 배치되었다. 외벽에는 수제 모..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차로 1시간이 안 걸리는 거리에 있는, 숲으로 둘러싸인 비정형 주거 지구인 Dumbrava Vlăsiei에 지어진 집이다. 2015년에 택지를 조성하기 시작하여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Dumbrava Vlăsiei는, 구불구불한 거리와 공공녹지 공간, 그리고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으로 분할된 부지 등 독특하면서도 흥미롭게 계획된 주거지이다. 이 집은, 숲과 공원 사이에 위치한다. 심플한 건물을 대지의 길이 방향과 직각으로 배치하여, 남쪽 공원을 향한 앞마당과 북쪽 숲을 향한 뒤뜰이 만들어졌다. 건물의 폭은 좁게, 그리고 건물의 길이는 대지의 전체 너비에 가깝도록 길게 만들어서 앞뒤 두 파사드를 크게 만듦으로써, 이를 통해 숲과 공원을 향한 아름다운 경관을 두 배로 즐길 수 있게..

레벨이 각각 다른 세 개의 섹터로 이루어진 대지에 브루탈리즘 양식으로 지은 주택이다. 데카르트의 해석(좌표)기하학에 따라 각 섹터에는, 4개의 내부 프리캐스트 기둥과 4개의 외부 프리캐스트 기둥을 세운 다음 그 위에 역 슬래브를 얹어서 만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구축되었다. 각각은, 필요에 따라 벽돌 벽이나 칸막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기둥과 지붕만 설치된 하나의 자유 공간인 셈이다. 가변성이 극대화된 각각의 자유 공간에 칸막이벽을 설치하여 비슷한 성격의 공간들을 배치함으로써, 용도별로 블록화가 이루어졌다. 골조를 안팎에 그대로 노출시켜서 집의 구조나 재료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했다. 방사상 패턴으로 설치된 기둥들이, 단조로운 직선으로 이루어진 공간 구조와는 다른 재미있는 동선을 형성한다. 흰..

영국의 토지 이용 계획(NPPF, National Planning Policy Framework)에 따라 국가 지정 명승지(AONB, Area of Outstanding Natural Beauty)로 지정된 링컨셔 월즈Lincolnshire Wolds에 새로 지은 주택이다. 이 집은, ‘채널4’ TV의 인기 프로그램 ‘Grand Designs: House of the Year 2021’, ‘RIBA Yorkshire Award 2021’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대규모 콘크리트 플랫폼 형태의 아래층 위에, 링컨셔의 전통 반 하우스 형태로 디자인된 위층이 올려진 건물의 길가 쪽 일부가 풀밭 언덕 안에 묻혀 있다. 들판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이 집은, 부지 안에 있는 연못이 바라다보이도록 앉혀졌다..

덴마크 최대의 섬인 셸란섬Sjælland의 작은 마을에 있는 발레킬데 민속 고등학교Vallekilde højskole에 재생 가능한 재료로 지은 직원 숙소이다. 학교는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발레킬데 민속 고등학교는 1865년에 설립된 이후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한다. 시골 마을 학교가 중단 없이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우수한 교사를 유치해야 한다. 언덕 위에 지어진 이 집은 학교 관사이다. 직원 숙소, 게스트 하우스, 예술가나 음악가의 여름 숙소 등 학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다. 이 집은, 라메조드Lammefjord 해안 간척지가 바라다 보이는 경사면에 있는 학교 과수원 옆에 위치한다. 풍경, 지역 공..

아일랜드의 카운티 미스Co. Meath에 있는 마을 래트오스Ratoath에서 대대로 살아온 가족이 새로 지은 침실 3개짜리 단층 주택이다. 토박이 집답게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건물 형태와 공간 구조는, 지역의 일반 주택 양식, 특히 이 지역 전반에 존재하는 아일랜드 농가 유형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외부에는, 주차장 겸 진출입 공간 역할을 하는 앞마당이 크게 자리한다. 그리고 건물 안에는, 중정 2개와 굴뚝 모양 수직 통풍구 3개가 있다. 채광과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공간을 신중하게 계획한 결과 중정을 둘러싼 트인 ㅁ-자 구조가 되었다. 외부의 앞마당과 내부의 중정 사이에, 식물을 심은 제2의 소규모 중정(화단)이 배치되었다. 이는,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

미학적으로 매력적이고, 살기 편하며, 외부로 개방되어 있는 동시에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그런 독특한 주거 공간으로 계획된 인도 주택이다. “건축주가, 새로운 형태의 밝고 채광이 잘 되는 주거 공간으로 지어달라고 했습니다.” 설계팀의 설명이다. “그래서 모서리가 둥근 흰색 캔버스나 아이폰 형태의 블록들이 테트리스 구조로 쌓인 것처럼 디자인을 했습니다.” 계단, 가구 등 다양한 요소들도 집의 형태와 동일한 둥근 모양으로 디자인을 하고, 전체적으로 흰색을 적용하여, 부드럽고 평온한 분위기를 냈다. 다른 미술 조각품들과 함께 곡선형 조형물처럼 디자인된 계단이 특히 눈길을 끈다. HOUSES • TALIPARAMBA, INDIA Architects: 3dor Concepts Area: 4600 ft² Y..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 비야비시오사데오돈Villaviciosa de Odón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은 반 단독주택이다. 설계팀과 건축주가 하나하나 긴밀하게 협력하여, 요구와 취향을 100% 담아낸 디자인 주택이기도 하다. 먼저, 1층을 필요에 따라 쉽게 구조를 변경할 수 있도록 계단실 중심의 개방형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음으로, 침실들이 배치된 위층으로 올라가는 철재 계단을 콘크리트 벽체에 캔틸레버 구조로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차고가 들어있는 지하층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실 사이에 유리벽을 설치했다. 이 집의 또 다른 독특한 요소 중 하나는, 계단참의 외부 창과 계단실 지붕의 천창을 하나로 이어서 내부 깊숙한 공간까지 자연 채광이 이루어지도록 만든 남측 파사드이다. HOUSES • VILLAV..

키가 10미터에 달하는 거목이 집 안에 있는 이탈리아 주택이다. 이탈리아 북부 시골 지역에 있는 2.5헥타르(약 7,560평)가 넘는 부지에 자리한 이 건물의 주인은, 유럽 최고의 토마토 관련 제품 생산업체 무띠Mutti의 CEO인 프란체스코 무띠Francesco Mutti이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 자연 요소, 진보한 기술 솔루션을 하나로 융합한 바이오필릭 디자인 사례이다. 파르마Parma 시 외곽의 오래된 이탈리아 농가를 수리한 이 ‘Greenary(green+granary의 조어) Residence’에는, ‘인간의 마음과 유전자에, 자연에 대한 애착과 회귀 본능이 내재되어 있다’라고 하는 바이오필리아 가설을 제안한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Edward Osborne Wilson(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이자 ..